추석 연휴 초반 폭우·강풍…남부·제주 집중호우에 바다 풍랑주의보

추석 연휴
(사진출처-freepik)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적인 귀성 행렬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강풍과 많은 비가 예보돼 귀성객들의 발길이 무겁게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일부터 6일까지 한반도가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맞부딪히는 구도 속에서 저기압과 기압골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으면서 곳곳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제주와 전남 남해안을 비롯한 남부지방은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될 수 있어 호우와 강풍, 해상 풍랑으로 인한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

귀성이 시작되는 2일 밤부터 전남과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시작되며, 연휴 첫날인 3일에는 충청권과 호남, 경남, 제주로 비구름대가 확대된다.

오후부터는 강원영동과 경북, 영서남부에도 비가 이어져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퍼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충북과 경북내륙, 전남 남해안은 4일 새벽까지, 강원영동과 경상 해안, 제주는 4일 오전까지 산발적인 비가 내릴 예정이다.

기상청은 저기압의 중심이 제주와 남해안 사이를 통과하면서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100㎜ 이상, 전남 남해안에도 80㎜ 이상이 쏟아질 수 있다.

광주와 전남, 경남 남해안은 20~60㎜, 전북은 10~40㎜, 부산·울산·경남 내륙은 5~40㎜의 비가 예보됐다.

충청권은 5~20㎜, 강원영동과 영서남부에도 5~10㎜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고 해상은 풍랑이 거세게 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일부터 4일 사이 서해상과 남해상에는 1.0~3.5m의 높은 파도가 일며,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질 수준의 거센 물결이 예상된다.

제주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 차질 가능성이 있어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추석 연휴 중후반인 5일 오후부터 6일 오전까지는 수도권과 강원을 중심으로 비가 예보됐고, 강원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6일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휴 후반부에는 남쪽 바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열대저압부가 변수다.

수온이 여전히 높은 해상에서 열대저기압이 발달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향후 태풍으로 발달해 우리나라 기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추석 당일 보름달을 보기에도 지역별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쪽과 남쪽 지방은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간간이 볼 수 있지만, 강원영동 등 동쪽 지역은 동풍으로 유입되는 낮은 구름 때문에 달맞이가 쉽지 않겠다.

추석 연휴 기온은 아침에 평년보다 5도 이상 높게 시작해 선선하지만 낮에는 중부지방이 평년보다 다소 높고, 남부지방은 평년 기온보다 3도 안팎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이번 추석 연휴는 최대 열흘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로 귀성객과 여행객이 몰리지만, 초반부터 비와 강풍이 겹치며 귀성길과 여행길에 상당한 불편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짧은 시간에 국지적으로 강하게 내리는 비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에 유의해야 하며, 해상 교통편 이용자는 사전에 운항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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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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