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3분기 영업손실 6423억 기록…화재 비용 제외해도 2883억 적자

분기 매출 14조원 돌파에도 화재 비용과 판관비 증가로 3개 분기 연속 적자 기록

기사 핵심 요약

쿠팡Inc는 2026년 3분기 최대 매출에도 64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 쿠팡Inc의 3분기 매출은 14조2209억원으로 분기 최대를 달성했다.
  • 인천 물류센터 화재 비용을 제외해도 2883억원의 본업 적자가 발생했다.
  • 활성고객 수는 2520만명으로 늘어나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가 2026년 3분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도 본업 수익성 악화와 화재 손실 반영으로 인해 6423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영업손실로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적자 흐름이 이어졌으며, 전년 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쿠팡Inc는 11월 4일(한국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3분기 실적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Inc의 3분기 매출은 99억6200만달러로 전년 동기(92억6700만달러) 대비 7% 늘어났다.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인 1427.52원으로 환산하면 약 14조2209억원 규모로, 지난해 3분기의 12조8455억원보다 11% 증가해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반면 영업손익은 4억5000만달러(6423억원) 적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 1억6200만달러(2245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으며, 당기순손실 역시 5억100만달러(7151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9500만달러(131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쿠팡 3분기 영업손실 및 화재 손실 제외 적자 비교 차트
인천 물류센터 화재 비용을 포함한 총 영업손실과 이를 제외한 실질 손실 규모다 (사진 - AI 생성)

화재 손실 비용 제외 시에도 2800억원대 적자 기록

쿠팡Inc의 3분기 실적에는 지난 7월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화재 사고로 인한 대규모 일회성 손실 비용이 장부에 반영됐다. 인천 물류센터 화재 손실 비용은 2억4800만달러(약 354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쿠팡Inc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화재 손실을 약 2억4600만달러로 추산하고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화재 손실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본업의 영업적자는 이어졌다. 화재 손실을 덜어낸 영업손실은 2억200만달러(2883억원)에 달하며, 순손실도 3억2100만달러(4582억원)로 집계됐다. 쿠팡Inc는 올해 1분기 3545억원, 2분기 8350억원 영업손실에 이어 3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주요 재무 실적과 사업 부문별 지표 비교

쿠팡Inc의 3분기 실적 지표를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외형적 매출 성장은 유지됐으나 제반 비용이 늘면서 수익성 지표는 일제히 하락했다.

표: 쿠팡Inc 2026년 3분기 주요 재무 실적 비교

구분 2026년 3분기 2025년 3분기 증감률(변동)
매출액(달러) 99억6200만달러 92억6700만달러 7% 증가
매출액(원화 환산) 14조2209억원 12조8455억원 11% 증가
영업손익(달러) -4억5000만달러 1억6200만달러 적자 전환
당기순손익(달러) -5억100만달러 9500만달러 적자 전환
조정 EBITDA(달러) 1억1600만달러 4억1428만달러 안팎 72% 감소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고객 2520만명 2470만명 2% 증가

출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쿠팡Inc 3분기 실적 보고서(2026.11.04)

프로덕트 커머스 마진율 하락과 판관비 부담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은 매출이 완만하게 늘었으나 마진율이 떨어지며 전체 실적 둔화의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로켓그로스, 마켓플레이스를 포함하는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83억7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해당 부문의 조정 EBITDA는 3억8500만달러(5495억원)로 45% 급감했으며, 부문 마진율은 4.6%로 1년 전보다 4.24%포인트 하락했다.

수익성 하락에는 원가율 상승과 판관비 부담 확대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화재 손실을 제외한 매출총이익률은 26.7%로 전년 동기(29.4%) 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준 판매비와 관리비(OG&A)는 28억5800만달러로 11.7% 늘어 매출 증가율(7%)을 크게 웃돌았다. 화재 손실을 합산한 총 영업비용은 104억1200만달러에 달해 분기 총매출(99억6200만달러) 규모를 넘어섰다.

반면 대만 로켓배송과 파페치, 쿠팡이츠가 속한 성장사업 부문은 외형 확장과 함께 적자 폭을 축소했다. 성장사업 매출은 15억8800만달러(2조2669억원)로 23% 성장했다. 조정 EBITDA 손실은 2억6900만달러(약 384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2억9200만달러 손실)보다 적자 규모를 2300만달러 줄였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고객 수 회복과 수익성 과제

쿠팡Inc는 고객 이탈 위기를 딛고 활성고객 수를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으나 본업의 수익성을 정상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쿠팡의 실적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1분기에는 고객 이탈과 보상 비용이 실적을 압박했고, 2분기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이 반영되며 상장 이후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고객 지표 측면에서는 반등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3분기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고객 수는 2520만명으로 집계됐다. 유출 사태 직후 2390만명까지 급감했던 활성고객은 직전 분기 2470만명으로 올라선 뒤, 이번 분기에는 전년 동기(2470만명) 수준마저 넘어서며 사태 이전 수치를 회복했다. 활성고객 1인당 매출 역시 47만3930원(332달러)으로 전년 동기(44만7730원·323달러)보다 6% 늘었다.

소비자의 플랫폼 이용은 복원됐지만, 치솟은 판관비와 원가율을 안정시키고 본업의 마진을 회복하는 작업이 향후 실적 개선의 관건으로 꼽힌다. 한편 쿠팡Inc는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이번 3분기 중 1270만주, 총 2억100만달러 규모의 클래스A 보통주를 자사주로 매입했다.

자주 묻는 질문

쿠팡의 3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얼마인가요?

쿠팡Inc의 2026년 3분기 영업손실은 4억5000만달러로 원화 기준 약 6423억원입니다.

물류센터 화재 비용을 빼면 흑자인가요?

화재 손실 비용 354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본업에서 288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고객 수는 회복되었나요?

3분기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고객 수는 2520만명으로 사태 이전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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