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북한 사이버 인력은 8,400명에 달하며 최정예 인재와 전문가를 결합해 조직을 운영한다.
- 군 당국 추산 북한 사이버 인력은 2024년 기준 약 8,400명으로 2년 새 20% 증가했다.
- 매년 최고 수준 인재 100명을 선발하고 수학자와 금융 전문가를 결합한 분업형 조직을 구축했다.
- 정찰정보총국 임무 확대와 더불어 글로벌 가상자산 해킹 배후로 지목받고 있다.
북한의 해커를 포함한 안팎의 사이버 전문 인력이 약 8,400명 수준에 이르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의 추산에 따르면 북한 사이버 인력은 2024년 기준 약 8,400명으로, 불과 2년 만에 20%가량 늘어났다. 최상위권 엘리트 인재를 매년 해커로 선발해 육성하고, 여기에 수학자와 국제 금융 전문가까지 조직적으로 결합하는 정밀 협업 체계를 구축한 결과다.
최근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8조 4,000억 원 규모의 대형 해킹 사건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으나, 북한 당국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사회의 제재 속에서 사이버 전력을 주요 비대칭 자산으로 삼아온 북한의 해커 양성 실태와 조직 운영 방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군 당국이 추산한 북한 사이버 전력 규모와 증가세
북한 사이버 전력은 인력 수와 기술 역량 양면에서 지속적인 팽창을 이어오고 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 안팎에서 활동 중인 해커를 비롯한 사이버 인력이 2024년 기준 약 8,4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2년 전 집계와 비교해 20% 늘어난 수치로, 군사·정찰뿐 아니라 외화벌이 목적의 인력 배치가 전방위로 확대됐음을 보여준다.
실제 온라인 공간과 보안 업계에서는 북한 군인들의 전산망 접속 정황이나 해외 해커들과의 설전 영상이 잇따라 포착되기도 했다. 해외 보안 유튜버가 북한 군인의 컴퓨터를 직접 해킹했다고 밝힌 영상이 유포되는 등 현장 접촉 사례가 드러나고 있으나, 개별 해킹 조직의 정확한 편제는 철저히 은폐되어 있다. 서방 정보기관과 보안 업계가 임의로 명명한 라자루스나 김수키 같은 주요 해커 그룹의 세부 규모와 집단별 숫자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수학자와 금융 전문가가 결합한 독특한 조직 운영 구조
북한의 해킹 조직은 단순한 기술자 모임을 넘어 다학제 전문 인력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분업 구조를 띤다. 북한 컴퓨터공학부 교수 출신인 김흥광 씨는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 해킹 집단의 운영 방식을 여왕벌과 노동벌의 공생에 비유해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 역내에서 활동하다 보니까 더더욱이 이걸 색출하기가 힘들다"며 "여왕벌에 수많은 노동벌이 붙듯이 머리가 제일 정말 뛰어난 해커 몇 명을 중심으로 해서 수학자들이 붙고 국제 금융 전문가들이 또 붙는다"고 전했다.
암호 알고리즘 분석과 취약점 발굴에 정통한 소수의 핵심 해커를 정점에 두고, 복잡한 수식과 전산 처리를 뒷받침할 수학자와 자금 세탁 및 탈취 경로를 설계할 국제 금융 전문가를 한 팀으로 묶는 방식이다. 이들이 러시아 등 해외 역내 거점에 분산 배치되어 활동하면서 추적과 적발은 한층 까다로워졌다. 앞서 대규모 금융 탈취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정교한 자금 이전 기술이 쓰인 것도 이러한 복합 전문 조직의 특성과 맞닿아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과 금융망을 표적으로 삼는 범죄가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 국내 재력가·유명 연예인 노린 380억 해킹 총책, 법무부·인터폴 공조 체포 사례처럼 국경을 넘나드는 사이버 범죄에 대한 국제 공조 수사가 긴박하게 전개되는 배경이기도 하다.
해마다 선발되는 최정예 해커 양성 방식
북한의 사이버 역량 강화는 최고 수준의 두뇌 집단을 전략적으로 차출하는 국가 주도 교육 제도에 기반한다. 김정은 총비서는 집권 초기부터 사이버 전력을 핵미사일과 함께 체제 보위와 전략 목표를 달성할 '양대 보검'으로 규정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재 선발과 훈련 과정은 국가적 역량이 집중되는 엘리트 코스로 운영된다.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임종인 석좌교수는 방송에서 "(북한은) 해마다 100명씩 최정예 해커들을 양성하고 있다"며 "우리로 치면 서울대 의대 갈 급의 애들이 전부 사이버 보안 쪽으로 해커로 양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매년 최상위 학업 역량을 갖춘 수재들을 선별해 사이버 공격과 방어 기술에 전념하도록 체계화된 집중 교육을 시행하는 체계다.
정찰정보총국 직능 확대와 잇단 글로벌 해킹 사건
북한 지도부는 사이버 조직의 위상과 지휘 체계를 더욱 공식화하고 권한을 키우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7월 해커 부대의 실질적 지휘부로 지목받는 인민군 총참모부 산하 정찰정보총국의 직능과 임무를 확대하겠다고 예고했다. 사이버 작전을 기존 정보 수집 차원을 넘어 전략적 작전 역량으로 격상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이러한 조직 개편 흐름 속에서 북한은 대형 가상자산 해킹 사태의 주범으로 거듭 지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8조 4,000억 원 규모의 바이낸스 사태 배후로 북한을 특정했다. 천문학적인 피해 규모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공식적인 반박 성명을 내놓지 않으며 일체의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정찰정보총국의 임무 확대와 엘리트 해커 양성 체계가 맞물리면서 북한발 글로벌 사이버 안보 위협은 지속적인 감시와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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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슈 관련 기사 더 보기자주 묻는 질문
북한의 사이버 전력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우리 군 당국 추산에 따르면 북한 안팎에서 활동 중인 해커를 포함한 사이버 인력은 2024년 기준 약 8,400명 수준입니다.
북한은 최정예 해커 인재를 어떻게 육성하나요?
매년 학업 성적이 뛰어난 최상위권 인재 100명가량을 선발해 사이버 보안 및 공격 기술을 집중 훈련시킵니다.
북한 해킹 조직의 특징적인 운영 방식은 무엇인가요?
소수의 핵심 해커를 중심으로 복잡한 연산을 돕는 수학자와 자금 세탁 경로를 설계하는 국제 금융 전문가가 한 팀으로 결합해 활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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