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폐흡충증은 민물 게나 가재를 날것으로 먹었을 때 감염되는 기생충 질환으로, 기침이나 혈담 등 폐암과 유사한 증상을 보입니다. 최근 민물 갑각류 생식 문화로 다시금 주의가 필요하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식습관을 의사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민물 갑각류를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합니다.
민물 게장 섭취 후 나타나는 기침과 혈담은 폐암과 유사한 기생충 질환, 폐흡충증의 신호일 수 있다.
- 폐흡충증은 민물 게·가재를 날것으로 먹어 감염되며, 기침·혈담 등 폐암과 증상이 유사하다.
- 바다 꽃게장 등 해산 갑각류는 안전하며, 폐흡충 감염 위험은 민물 갑각류에 한정된다.
- 예방을 위해 민물 갑각류는 반드시 익혀 먹고, 의심 증상 시 식습관을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폐암으로 오인된 기침·혈담, 원인은 '기생충'
수개월간 피가 섞인 가래(혈담)가 나와 폐암을 의심했던 60대 환자의 폐에서 암세포 대신 기생충 알이 발견됐다. 이 환자는 민물 게장을 먹은 뒤 폐흡충증에 감염된 것으로 진단받았다. 과거 유행했던 질병으로 알려진 폐흡충증이 최근 민물 갑각류를 날로 먹는 문화와 함께 다시금 주의가 필요해졌다.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전영정 교수팀은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학술지 '흉부외과학회지'에 폐암으로 오인된 폐흡충증 환자의 진단 및 수술 사례를 발표했다. 해당 환자는 지역 병원에서 폐 결절과 흉수 진단을 받고 폐암 의심 소견으로 전원됐으나, 정밀 검사 끝에 폐흡충의 알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의료진은 기생충 알이 박힌 염증 막을 제거하고 구충제를 투여했으며, 환자는 합병증 없이 회복했다.

폐흡충증이란 어떤 질병인가
폐흡충증(Paragonimiasis)은 폐흡충이라는 기생충이 인체에 감염돼 주로 폐에 기생하며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대표적인 소외열대질환(NTDs) 중 하나로, 감염된 민물 게나 가재를 날것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었을 때 인체로 유입된다. 체내에 들어온 유충은 장벽을 뚫고 복강을 거쳐 폐까지 이동해 성충으로 자라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폐암과 혼동하기 쉬운 증상과 진단
폐흡충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만성적인 기침, 가슴 통증, 혈담 등으로 폐암이나 폐결핵의 증상과 매우 유사하다. 컴퓨터 단층촬영(CT) 영상에서도 폐 결절이나 공동(cavity)이 보여 폐암으로 오인하기 쉽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의 식습관을 확인하는 과정이 결정적이다. 최근 민물 게장이나 민물 가재 등을 날것으로 섭취한 이력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알려 불필요한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피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민물 게장과 바다 꽃게장의 차이
모든 게장이 폐흡충증 감염 위험을 가진 것은 아니며, 기생충의 중간 숙주는 민물에 서식하는 갑각류에 한정된다. 폐흡충의 중간 숙주는 주로 민물에 사는 참게, 참가재 등이므로, 이들을 날것으로 먹을 때 감염 위험이 있다. 반면 우리가 흔히 접하는 바다 꽃게, 대게, 킹크랩 등 해산 갑각류를 이용한 게장이나 찜 요리는 폐흡충 감염 걱정 없이 섭취할 수 있다.
| 구분 | 주요 종류 | 폐흡충 감염 위험성 | 안전 섭취 방법 |
|---|---|---|---|
| 민물 갑각류 | 참게, 참가재, 민물새우 등 | 높음 (날것 또는 덜 익혀 섭취 시) | 반드시 가열 조리 후 섭취 |
| 해산 갑각류 | 꽃게, 대게, 킹크랩, 바다새우 등 | 없음 | 해당 없음 (기생충 종류 다름) |
잊힌 질병의 귀환
폐흡충증은 1960년대 한국에서 감염자가 2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흔한 기생충 질환이었으나, 국가적인 관리 사업과 위생 개선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2018년 기준 국내 연간 진단 건수는 400건 미만으로 줄어 희귀 질환이 됐다. 하지만 최근 전통 음식인 민물 게장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야생 민물 갑각류를 직접 조리해 먹는 캠핑 문화가 퍼지면서 산발적인 감염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폐흡충증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
폐흡충증은 간단한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민물에 사는 게와 가재를 절대로 날것으로 먹지 않는 것이다. 폐흡충 유충은 열에 약하므로 충분히 가열해 조리하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또한, 민물 갑각류를 손질한 칼이나 도마가 다른 식재료와 접촉해 교차 오염을 일으키지 않도록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의심 증상 시 대처법
원인 모를 기침이나 혈담이 계속되고, 최근 민물 게장이나 가재 등 익히지 않은 음식을 먹은 경험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이 사실을 의사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한 식습관 정보는 폐암 등 심각한 질환과의 감별 진단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해 정확한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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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게장을 먹었는데,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폐흡충증을 의심해야 하나요?
수개월간 기침이 계속되거나 피가 섞인 가래(혈담), 가슴 통증 등이 나타난다면 폐흡충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폐암이나 폐결핵과 비슷하므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당에서 파는 꽃게장은 먹어도 괜찮나요?
네, 괜찮습니다. 폐흡충은 민물에 사는 참게나 참가재 등에 기생하므로, 바다에 사는 꽃게로 만든 게장은 폐흡충 감염 위험이 없습니다.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폐흡충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폐흡충증은 보통 프라지콴텔 성분의 구충제 복용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기생충 알이 폐 조직에 염증을 일으킨 경우, 사례에 따라 염증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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