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애프터마켓 한 달, 개인은 '삼성전자' 사고 외국인은 'SK하이닉스' 샀다

개장 한 달 맞은 저녁 증시, 개인은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하고 SK하이닉스를 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정반대의 투자 패턴을 보이며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기사 핵심 요약

2026년 9월 14일 개장한 주식 애프터마켓의 첫 한 달간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동향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개인은 삼성전자 관련주를 집중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대거 사들이고 삼성전자는 순매도했다. 전체 거래 대금의 약 90%는 개인이 차지해 시장을 주도했다.

주식 애프터마켓 한 달, 개인 '삼성전자' vs 외국인 'SK하이닉스' 매매 엇갈려

  • 개장 한 달 맞은 주식 애프터마켓에서 개인과 외국인 투자 성향이 뚜렷하게 대조됐다.
  • 개인은 삼성전자 우선주와 보통주를,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집중 순매수했다.
  • 전체 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의 89.4%를 개인 투자자가 차지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개장 한 달 맞은 주식 애프터마켓, 개인과 외국인 투자 성향 뚜렷한 대조 보여

지난 9월 14일 문을 연 주식 애프터마켓이 개장 한 달을 맞은 가운데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선호 종목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사들이고 삼성전자를 순매도하며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였다. 전체 거래대금의 약 90%는 개인이 차지해 새로운 '저녁 증시'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8시까지 실시간 거래…'주식 애프터마켓'이란?

주식 애프터마켓은 정규 시장이 마감된 오후 4시부터 저녁 8시까지 실시간으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제도로, 2026년 9월 14일부터 시행됐다. 이는 기존에 10분 단위 단일가로 체결되던 시간외 거래 방식을 폐지하고, 정규장처럼 실시간 호가에 따라 매매가 가능한 방식이다. 이 제도는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와 한국거래소(KRX)에 모두 도입돼 투자자들이 퇴근 후에도 편리하게 거래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주식 애프터마켓 거래 시간을 안내하는 인포그래픽
주식 애프터마켓은 정규장 종료 후인 오후 4시부터 저녁 8시까지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사진 - AI 생성)

개인 투자자, 삼성전자 집중 매수…SK하이닉스는 순매도 1위

개장 첫 한 달(9월 14일~10월 8일) 동안 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에서 개인 투자자의 선택은 삼성전자에 집중됐다. 코스콤 체크 데이터에 따르면 이 기간 개인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 우선주로, 총 723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2위 역시 삼성전자 보통주로 675억 3000만 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44억 7000만 원), 이수페타시스(35억 9000만 원), DB하이텍(35억 3000만 원)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개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개인은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를 921억 4000만 원어치 순매도했다. 삼성전기(-315억 3000만 원), 현대모비스(-128억 3000만 원), 두산에너빌리티(-105억 5000만 원) 등도 순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투자자, 개인과 정반대 행보…SK하이닉스 담고 삼성전자 팔아

외국인 투자자는 개인과 완전히 상반된 매매 동향을 보였다. 외국인이 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총 1015억 4000만 원에 달했다. 삼성전기 역시 330억 1000만 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의 선택을 받았다. 개인이 순매도한 종목을 외국인이 그대로 사들인 셈이다.

외국인의 순매도 목록 최상단에는 삼성전자 종목들이 자리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우선주를 831억 1000만 원, 삼성전자 보통주를 504억 9000만 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이 삼성전자를 매수하는 동안 외국인은 매도 포지션을 취하며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개인 vs 외국인 순매매 상위 종목 비교

개장 후 한 달간 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에서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매 상위 5개 종목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은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의 애프터마켓 순매수 상위 종목 비교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외국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를 집중 매수하며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다 (사진 - AI 생성)
표: 주식 애프터마켓 투자 주체별 순매매 상위 5개 종목 (2026.09.14~10.08)
구분 투자 주체 종목명 순매매대금(억 원)
순매수 개인 삼성전자우 723.0
삼성전자 675.3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4.7
이수페타시스 35.9
DB하이텍 35.3
순매도 개인 SK하이닉스 -921.4
삼성전기 -315.3
현대모비스 -128.3
두산에너빌리티 -105.5
한전기술 -80.1
순매수 외국인 SK하이닉스 1,015.4
삼성전기 330.1
순매도 외국인 삼성전자우 -831.1
삼성전자 -504.9

자료: 한국거래소, 코스콤 체크

애프터마켓 일평균 거래대금 3조 원 육박

애프터마켓의 거래 규모도 상당한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 2645억 원으로, 정규장 거래대금의 약 4.78%에 해당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애프터마켓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 7008억 원으로, 두 시장을 합하면 저녁 시간대에만 약 2조 9653억 원이 오간 셈이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종목의 경우 넥스트레이드(1조 5129억 원)가 한국거래소(7712억 원)보다 우위를 보였으나, 코스닥 종목은 한국거래소(4933억 원)가 넥스트레이드(1879억 원)보다 2.5배 이상 거래 규모가 컸다.

거래대금 89%가 개인…'개미'가 주도하는 저녁 증시

애프터마켓의 주된 참여자는 개인 투자자였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개장 후 한 달간 전체 거래대금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89.4%에 달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의 비중은 각각 7.9%, 1.6%에 그쳤다. 이는 퇴근 후 시간대를 활용하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애프터마켓 초기 성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자주 묻는 질문

기존 시간외 단일가 매매와 주식 애프터마켓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차이는 거래 방식과 시간입니다. 기존 시간외 단일가 매매는 10분 단위로 주문을 모아 하나의 가격으로 체결했지만, 애프터마켓은 정규장처럼 실시간으로 변하는 호가에 따라 즉시 거래가 체결됩니다. 거래 시간 또한 기존 오후 6시에서 저녁 8시까지로 2시간 연장되었습니다.

한국거래소(KRX)와 넥스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은 어떻게 다른가요?

두 시장 모두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운영되지만, 시장별로 거래가 활발한 종목군에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개장 초기에는 코스피 대형주는 넥스트레이드에서, 코스닥 종목은 한국거래소에서 거래가 더 활발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 기사의 내용은 투자 조언으로 해석해도 되나요?

아닙니다. 이 기사는 공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특정 기간의 거래 동향을 전달하기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추천하는 투자 조언이 아니며, 모든 투자의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자료

  1. 삼성전자
  2. SK하이닉스
ⓒ 2024–2026 인트라매거진.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