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실적 전망 충격에 28% 폭락 52년 만의 최대 낙폭

4분기 매출 전망치 150억~160억 달러 그쳐…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7.2% 급락

기사 핵심 요약

인텔이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하회하자 주가가 하루 만에 28.58% 급락했다.

  • 인텔 주가가 4분기 실적 전망 악화로 전 거래일 대비 28.58% 급락했다.
  •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189조 원이 증발해 52년 만에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7.20% 하락하며 국내외 증시 변동성 우려를 키웠다.

미국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의 주가가 하루 만에 28.58% 폭락하며 1974년 이후 52년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실적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음에도 회사가 제시한 4분기 매출 전망치가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치면서 매도세가 집중됐다. 이번 급락으로 하루 새 약 1400억 달러(약 189조 원)에 달하는 기업가치가 증발했다.

인텔 본사 로고와 주가 급락 그래프 그래픽
인텔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4분기 실적 전망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28% 넘게 급락했다 (사진 - AI 생성)

하루 만에 시총 189조 원 증발…52년 만에 최대 낙폭 기록

인텔 주가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28.58% 떨어진 65.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낙폭은 1974년 이후 52년 만에 발생한 최대 기록이다. 하루 새 증발한 시가총액은 약 1400억 달러로, 원화 기준 약 189조 원에 달하는 규모다.

인텔의 주가 급락은 차기 분기 실적 둔화에 대한 불안이 증폭되면서 촉발됐다. 올해 3분기 동안 인텔은 매출 165억 달러(약 22조2750억 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 역시 약 25억 달러(약 3조3750억 원)로 전년 동기(약 7억 달러) 대비 3배 이상으로 늘어나 겉으로는 견조한 성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시장의 시선은 지난 실적보다 향후 제시된 실적 가이던스로 향했다.

3분기 호실적 가린 4분기 실적 전망 악화의 원인

인텔 실적 전망 수치가 시장의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회사가 제시한 4분기 매출 전망치는 150억~160억 달러 구간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등 시장에서 당초 예상했던 약 170억 달러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꺾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적 가이던스 약화의 배경에는 PC 수요 위축과 공장 생산 차질이라는 이중 악재가 자리 잡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 여파로 완제품 PC 시장의 수요가 둔화하면서 중앙처리장치(CPU) 출하에 부담이 생겼다. 여기에 인텔 이스라엘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서 공급 차질 문제가 함께 불거졌다.

표: 인텔 3분기 실적 및 4분기 전망 비교

구분 지표 수치 전년 동기 및 시장 예상 비고
3분기 매출 165억 달러(약 22조2750억 원)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 실적 호조
3분기 영업이익 약 25억 달러(약 3조3750억 원) 전년 동기 약 7억 달러 3배 이상 급증
4분기 매출 전망 150억∼160억 달러 시장 예상치 약 170억 달러 전망치 하회
주가 등락률 -28.58%(종가 65.76달러) 1974년 이후 최대 낙폭 시총 1400억 달러 증발
인텔 실적 발표 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와 나스닥지수 하락률 차트
인텔의 실적 전망 충격과 AI 수익성 우려가 확산되며 글로벌 반도체 및 기술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 - AI 생성)

뉴욕 증시 반도체 지수 동반 급락과 코스피 변동성 경고

인텔의 실적 전망 충격은 뉴욕 증시 전반의 주요 반도체 및 기술주 동반 약세로 번졌다. 같은 날 주요 반도체 종목들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7.20% 급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86% 밀렸다. 인텔의 부진이 단순한 개별 기업 요인에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IT 투자에 대한 수익성 의구심을 키운 결과다.

국내 증시 역시 글로벌 반도체 투자 심리 악화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과거 코스피 급락 원인, 지정학적 리스크와 반도체 쇼크 복합 작용 사례와 마찬가지로, 미국 주요 반도체 종목의 급변동은 국내 대형 반도체주를 포함한 코스피 지수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이번 뉴욕 증시 약세는 코스피 급락, 美 반도체 약세·유가 상승에 6000선 위기 상황처럼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국내외 주식 시장의 가격 변동에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투자의 수익성 우려가 재차 부각된 만큼 당분간 코스피의 변동성이 더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주 묻는 질문

인텔 주가가 하루 만에 폭락한 주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3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제시한 4분기 매출 전망치가 시장 예상치인 170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150억~160억 달러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4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낮아진 원인은 무엇인가요?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에 따른 PC 수요 위축과 이스라엘 공장 사고로 발생한 생산 차질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번 사태가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어떤 점이 있나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급락과 AI 투자 수익성 우려가 확산하면서 코스피 시장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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