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이민성 2명의 감독 귀국 장면이 보여준 리더십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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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과 이민성 감독의 귀국 장면이 극명한 대비를 이뤘습니다. (사진 출처 - 베트남 축구 협회)

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 포착된 두 한국인 감독의 귀국 풍경이 축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베트남을 4강으로 이끈 김상식 감독과 베트남에 패해 4위로 대회를 마친 이민성 감독의 모습은 성적표만큼이나 극명한 대비를 이뤘습니다.

먼저 귀국한 쪽은 패장 이민성 감독이었습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베트남과의 3·4위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며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경기 직후 실점 장면으로 비판의 중심에 섰던 골키퍼 황재윤은 SNS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이민성 감독은 귀국 후 “프로 선수로서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다.

 운동에 전념하라”며 공개적으로 질책했습니다.

전술 운영과 경기 준비에 대한 성찰보다는 어린 제자의 태도를 문제 삼는 발언에 팬들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일부 팬들은 “패배의 책임을 선수에게 떠넘겼다”며 지도자로서의 품격을 지적했고, 이민성 감독의 리더십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서 포착된 김상식 감독의 귀국 장면은 전혀 다른 울림을 남겼습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은 한국을 꺾고 2026 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 3위를 차지하며 베트남 축구 역사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습니다.

 성과에 따라 대표팀에는 약 93억 동에 달하는 포상금이 주어졌고, 김 감독은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설 충분한 자격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김상식 감독의 시선은 카메라가 아닌 부상 선수에게 향했습니다.

 그는 부상으로 휠체어에 앉아 있던 수비수 응우옌 히우민의 곁으로 다가가 직접 휠체어를 밀며 공항을 빠져나왔습니다.

 화려한 환영보다 제자의 상태를 먼저 챙기는 모습은 현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베트남 매체 베트남넷은 “김상식 감독의 인성이 베트남을 울렸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승리와 포상금이라는 결과보다 사람을 먼저 대하는 태도가 더욱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평가였습니다.

같은 날, 같은 귀국 장면이었지만 두 감독이 보여준 리더십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한 감독은 패배의 책임을 제자에게 돌리는 듯한 인상을 남겼고, 다른 감독은 승리의 순간에도 가장 아픈 제자를 먼저 챙겼습니다.

 베트남전 스코어 2대2보다 더 크게 벌어진 차이는 전술이나 결과가 아닌, 사람을 대하는 자세에서 비롯됐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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