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업소 해킹해 고객 협박한 일당 검거...62명에 4억8천만원 갈취

마사지업소 해킹
마사지업소 업주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고객 정보를 탈취하고 협박해 62명에게서 4억8천만원을 가취한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사진 출처 - 경기남부경찰청)

마사지업소 업주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고객 정보를 빼낸 뒤 협박해 수억 원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 영상을 빌미로 피해자들을 공포에 몰아넣으며 거액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3일 범죄단체 조직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총책 A씨를 포함한 15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4명은 구속 상태로 송치됐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 일당은 2022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마사지업소 업주들에게 접근해 ‘영업용 관리 어플’이라 속이고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이후 업주의 스마트폰을 통해 고객의 이름, 전화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대거 탈취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빼낸 정보를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마사지룸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영상을 촬영했다.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영상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전국 62명의 피해자에게서 약 2억8000만원을 갈취했고, 추가로 2억원을 요구하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조직적으로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고객 정보 해킹을 담당하는 ‘해킹조직원’, 협박과 금전 수취를 맡은 ‘실행조직원’, 대포통장 및 현금 인출을 담당하는 ‘인출책’ 등으로 역할을 세분화해 운영했습니다.

또 범행을 위해 사무실을 임대하고 노트북과 대포폰 등 범죄 장비를 구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다른 사이버 사기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들의 범행을 포착하고, 장기간 잠복 수사를 거쳐 조직원 전원을 차례로 검거했습니다.

일부 조직원은 타인 명의를 도용해 도주하거나 추가 범행을 시도했지만, 경찰의 추적 끝에 모두 체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동일 수법으로 피해자 2명에게 3600만원을 추가로 갈취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출처가 불분명한 앱이나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비공식 앱스토어나 웹사이트를 통해 내려받은 앱은 해킹, 보이스피싱, 개인정보 유출 등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유사한 피해를 당한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금융 계좌 및 스마트폰 보안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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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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