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적도기니에 극장골 승리...2026 월드컵 본선 확정

튀니지 적도기니
튀니지가 적도기니를 1-0으로 제압하고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 출처 - FIFA)

튀니지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튀니지는 9일(한국시간) 적도기니 말라보의 누에보 에스타디오 데 말라보에서 열린 아프리카 예선 H조 8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모하메드 알리 벤 롤단의 골로 적도기니를 1-0으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튀니지는 조별리그 8경기 연속 무패(7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 22점을 쌓았다.

2위 나미비아(승점 12)와의 격차를 10점으로 벌리며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조기에 확보했다.

튀니지는 이로써 모로코에 이어 아프리카 대륙에서 두 번째로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팀이 됐다.

이번 대회 출전은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이후 통산 7번째이며,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에 이어 3회 연속 출전이다.

다만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조별리그를 넘지 못한 만큼 본선 무대에서의 돌파가 최대 과제로 남아 있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하게 전개됐다. 전반 45분 동안 두 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후반 들어 홈팀 적도기니가 기회를 잡았다.

후반 24분 사울 코코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후반 34분 에밀리오 은수에의 강력한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0-0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던 후반 추가시간 4분, 튀니지가 극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피라스 샤우앗이 상대 수비로부터 볼을 가로채 페널티 지역으로 파고들었고, 침착하게 옆으로 내준 패스를 받은 롤단이 빈 골문에 차 넣으며 결승골을 완성했다.

벤치와 원정 팬석은 순식간에 환희로 물들었고, 튀니지는 이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와 본선행을 동시에 확정했다.

이번 결과로 튀니지는 아프리카 예선에서 가장 안정적인 행보를 보인 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탄탄한 수비 조직과 역습을 통한 효율적인 공격이 조별리그 내내 빛을 발했고, 마지막 순간 집중력까지 보여주며 무패로 본선행을 확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튀니지는 향후 남은 두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고 전술적 변화를 실험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던지는 튀니지가 이번에는 숙원이던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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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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