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성수역 역명병기 도전 ‘물거품’…단독 입찰로 유찰

무신사 성수역 역명병기 유찰
무신사가 성수역 역명병기 사업 입찰에 참여했지만 단독 응찰로 유찰됐다. (사진 출처-무신사 SNS 캡처)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역명병기 사업에 참여했으나 단독 응찰로 인해 계약을 따내지 못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성수역 역명병기 유상 판매 입찰에 응찰했다.

그러나 서울교통공사는 개찰 결과를 유찰로 공지했다.

역명병기 사업은 복수 입찰자가 참여해야 하며, 예정가 이상을 써낸 입찰자 중 최고가 제시자를 낙찰자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이번 입찰에는 무신사만 응찰하면서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역명병기 사업은 지하철역 이름 옆에 기업이나 기관명을 함께 표기하는 제도로, 역 반경 1㎞ 이내에 본사나 주요 거점을 둔 기업만 참여할 수 있다.

계약 기간은 기본 3년이며 1회 연장 시 최대 6년간 사용할 수 있다.

성수역은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불리며 패션·뷰티 업계가 집중하는 지역이다.

무신사 역시 이곳을 거점으로 다양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무신사 스탠다드 성수, 자회사 29CM 매장 등이 이미 들어서 있으며, 내년 초에는 약 2500평 규모의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도 문을 열 예정이다.

앞서 CJ올리브영은 약 10억원을 써내 성수역 역명병기권을 낙찰받았으나 사회적 논란과 내부 전략 변경으로 계약을 포기했다.

이 과정에서 약 1억8000만원의 위약금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무신사만 응찰한 결과 유찰로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고시상 특례 규정에 따라 12월까지는 1회 유찰 시에도 재입찰 없이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며 “수의계약 추진은 가능한 조건이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박세준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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