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건희 결승포로 삼성 제압 대구 원정 9연패 탈출

키움 삼성
키움이 삼성 라이온즈 원정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사진 출처 - 키움 히어로즈 SNS)

최하위에 머물러 있던 키움 히어로즈가 중위권 경쟁에 한창인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

키움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하영민의 호투와 김건희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지난해 5월 30일부터 이어져 온 대구 원정 9연패를 끊어냈다.

키움은 최근 강팀들을 상대로도 선전하고 있다. LG, SSG, 삼성과의 5경기에서 3승 2패를 거두며 시즌 41승(84패 4무)째를 챙겼다.

반면 삼성은 3연승 행진과 키움전 4연승이 동시에 중단되며 단독 3위 수성에 타격을 입었다.

승리의 발판은 키움 토종 투수진이 마련했다. 선발 하영민은 5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압도하며 팀에 흐름을 가져왔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원정 연패 탈출의 중심에 섰다. 이어 등판한 윤석원도 1⅓이닝을 삼진 3개로 무실점 처리하며 불펜의 역할을 다했다.

다만 8회말 등판한 베테랑 원종현이 3실점(2자책)으로 흔들리며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석주가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고, 마지막 9회말을 책임진 조영건이 세이브를 기록하며 리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초반부터 점수를 쌓았다. 2회초 2사 후 김태진이 안타와 도루로 기회를 만든 뒤 어준서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5회초 전태현과 송성문의 연속 안타, 더블스틸로 만든 2·3루 찬스에서 임지열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기록해 3-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8회말 반격에 나섰다. 무사에 대타 홍현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대타 김태훈이 안타를 보탰다.

이어 또 다른 대타 이성규가 우중간 2루타를 날리며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중견수의 실책까지 겹치며 본인도 3루까지 진루했다.

삼성은 이어진 무사 3루에서 김지찬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쪽은 키움이었다.

8회말 동점을 허용한 직후,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건희가 삼성 불펜 이승민의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3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 한 방이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키움은 9회말 조영건을 마무리로 올려 삼성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4-3 승리를 확정했다.

김건희의 결승포와 하영민의 호투, 그리고 불펜의 집중력이 어우러진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최하위라는 위치와 관계없이 상위권 팀들의 발목을 잡으며 ‘고춧가루 부대’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

반면 삼성이 연승 흐름을 끊기며 순위 경쟁에서 주춤하게 되면서 중위권 판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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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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