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가 KBO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폰세는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8개의 삼진을 곁들였다.
이로써 시즌 누적 탈삼진 228개를 돌파하며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2021년 두산 베어스의 아리엘 미란다가 세운 225개였다. 폰세는 이날 경기에서 미란다의 기록을 넘어서며 4년 만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KBO리그 투수들에게 탈삼진은 단순한 지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타자를 압도하는 힘과 안정적인 구위, 시즌 내내 흔들림 없는 퍼포먼스를 증명하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 경기 결과는 폰세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6이닝을 마치고 5-3 리드를 안긴 채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불펜이 7회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지키지 못했다.
시즌 17승 달성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폰세가 기록한 228개의 탈삼진은 올 시즌 한화 마운드의 버팀목이자 리그 전체에 남긴 강렬한 족적이다.
폰세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포수들과의 호흡을 언급하며 “오늘 호흡을 맞춰준 이재원 선수와 올 시즌 내내 함께해준 이재원 선수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투수의 탈삼진 기록은 포수와의 배터리 호흡이 만들어낸 결과임을 강조한 것이다.
폰세는 올 시즌 내내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을 자랑했다.
빠른 공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운 위력적인 투구는 타자들을 범타로 돌리기보다 아예 방망이를 헛돌게 만들었다.
여름철 더위 속에서도 체력 관리에 성공하며 시즌 후반까지 삼진 페이스를 유지한 점도 기록 달성의 원동력이 됐다.
한화는 올 시즌 선두 LG 트윈스를 추격하며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폰세의 기록 경신은 단순한 개인 타이틀을 넘어 팀 전체 사기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팬들에게도 희망의 메시지다. 과거 류현진 이후 한화 마운드가 오랜 시간 겪었던 무게감을 덜어내는 순간이기도 하다.
KBO리그 역대 외국인 투수들이 남긴 기록 중에서도 이번 폰세의 최다 탈삼진은 장기간 회자될 만한 업적이다.
무엇보다 한 시즌 내내 꾸준히 마운드를 지킨 투수만이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라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
앞으로 남은 일정에서 폰세가 230개, 240개로 기록을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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