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폐업 귀금속점 침입해 2000만원 상당 훔친 50대 검거

귀금속
부산에서 폐업한 귀금속점에 침입해 2000만원 상당 귀금속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CCTV 추적과 잠복 수사로 범행 하루 만에 특정, 피해품 전량 회수. 도움을 준 지인 2~3명에 대해서도 범인도피죄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 출처 - 부산강서경찰서)

부산 강서경찰서는 13일 새벽 시간대 폐업한 귀금속점에 침입해 20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A씨(50대)를 체포해 구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2시36분께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한 폐업 귀금속점에 침입해 진열대 서랍 속에 보관 중이던 은목걸이와 반지 등 귀금속 200점을 훔쳤다. 피해품의 시가는 약 2000만 원에 달한다.

수사 결과, A씨는 범행 당시 모자와 복면을 착용해 신원을 감추고, 옆 점포의 가벽을 넘어 귀금속점 내부로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사전에 중고거래를 빌미로 해당 점포를 방문해 내부 구조와 보관 장소를 확인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에 사용된 도구와 접근 방식은 단기간에 우발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계획적 절도에 해당한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경찰은 귀금속 도난 사건이 접수된 직후 전담 형사 인력을 투입해 현장 주변 CCTV를 면밀히 분석하고, 범행 시간대 목격자와 인근 상가 관계자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의 도주 경로와 이동 수단이 확인됐고, 사건 발생 하루 만에 A씨를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경찰은 A씨의 은신처를 추적해 지난 10일 기장군의 한 모텔에서 그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일정 기간 렌터카를 이용하며 숙소를 옮겨 다니는 등 도피 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범행 당시 착용했던 복면과 훔친 귀금속 전량을 회수했다. 피해품은 모두 원주인에게 반환될 예정이다.

또한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A씨의 도피를 돕기 위해 렌터카를 빌려주거나 은신처를 제공한 지인 2~3명에 대해서도 범인도피죄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범행 준비 단계부터 실행, 도피까지 치밀하게 계획된 절도 사건이었지만, 신속한 수사로 단기간에 범인을 검거하고 피해품을 전부 회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유사 범죄 예방을 위해 폐업한 상가나 공실 점포의 보안 강화 필요성을 관계 기관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경기 침체와 경기 불황 속에 고가 귀금속을 노린 침입 절도가 여전히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폐업 매장이 관리 소홀로 인해 범행 표적이 되기 쉽다는 점에서 자영업자와 상가 건물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은 귀금속점, 시계점 등 고가 품목 취급 업소에 대해 순찰과 방범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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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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