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대 드론 장관…한강 위에 뜬 ‘케이팝 데몬 헌터스’ 호랑이

케데헌
'케이팝 데몬 헌터스' 관련 이미지 (사진출처-넷플릭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K-컬처 열풍을 이끄는 가운데, 올해 광복절에는 서울 한강 상공에서 케데헌 속 전령 호랑이 ‘더피’가 1200대의 드론으로 구현되는 대규모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이벤트로, 대한민국의 문화적 위상과 도약을 전 세계에 알릴 중요한 장면이 될 전망이다.

관광 소비와 K-컬처 관련 산업 전반에서도 케데헌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인바운드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5월 20일~6월 19일) 대비 전반적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대중목욕탕 이용은 84%, 콘서트는 133%, 삼계탕 소비는 233%, 찜닭은 162% 증가했다.

한복 체험은 30%, 간장게장은 18% 상승했으며, 특히 한국 정육·갈비 전문점 이용은 4배 이상 늘었다.

싱가포르에서는 한식 거래액이 157%, 미국에서는 61% 증가하며 해외에서도 한식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K-팝 댄스 클래스 예약 역시 미국에서 400%, 대만에서 575% 폭증하며 K-팝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구글 글로벌 데이터에서도 케데헌 공개 이후 한국 관련 검색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한국 화장품’의 주간 검색량 지수는 2004년 집계 시작 이후 최고치(100)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 52주 평균(9)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다. ‘한국 여행’ 검색량은 9배, ‘한국 라면’은 3배, ‘K-팝’은 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한국 음식’, ‘설렁탕’ 등 케데헌에 등장한 소재들이 모두 역대 주간 최고 검색량을 경신하며 작품의 문화 파급력을 실감하게 했다.

관광 명소의 방문객 수도 크게 늘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지난달 방문객은 약 69만4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케데헌에 등장하는 ‘까치 호랑이’ 배지와 ‘갓끈’ 볼펜 등 관련 굿즈는 출시 직후 완판되는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의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케데헌 속 ‘Han의원’과 건물 외관이 닮았다는 이유로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증가했다.

이곳에서는 약재 족욕, 한방 천연팩, 허브 온열 찜질, 약선 음식 체험, 동백오일 테라피, 아로마 경락·경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같은 K-컬처 열기 속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안드림 한강대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호랑이 드론쇼’다.

한강 위에서 1200여 대의 드론이 케데헌 속 전령 호랑이 더피를 형상화하며 8·15 광복의 의미와 대한민국의 비전을 동시에 담아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드론 퍼포먼스를 넘어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와 한국 문화의 세계적 영향력을 결합한 상징적인 이벤트로 평가된다.

코리안드림 한강대축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호랑이 드론쇼는 백범 김구 선생이 꿈꾸었던 ‘문화강국’이 현실이 되었음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통일에 대한 염원과 대한민국의 도약을 함께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복절을 맞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케데헌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K-컬처 열기를 더욱 고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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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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