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오션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호실적 발표 직후 증권가에서는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2.27% 오른 9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는 4.96% 급등한 10만1600원을 기록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전날 발표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데 따른 반응이다.
한화오션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크게 웃돈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번 호실적의 배경에는 고수익 선종인 LNG 운반선의 매출 비중 증가와 함께 지속적인 원가 절감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상선 부문에서 생산 안정화가 이뤄지면서 제품 믹스가 개선됐고, 고선가 수주 중심의 조업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상선 매출은 2조8068억원으로, 1분기 대비 9.3% 증가했다”며 “조업일수 증가를 감안하더라도 매출 증가폭이 크며, 이는 고가 LNG 운반선 건조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도 “저가 수주 컨테이너선의 매출 비중이 줄고 수익성 높은 선종 비중이 늘면서 전반적인 제품 믹스가 개선됐다”며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노력의 결실이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화오션의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 조짐이 본격화되면서, 증권사들은 줄줄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은 목표가를 12만원으로 상향했고, 교보증권은 이를 웃도는 14만3000원까지 올렸다.
특히 교보증권은 “한화그룹 편입 이후 구조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졌고,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주 포트폴리오 전환이 실질적인 이익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해양 방산 부문 실적이 본격 반영될 경우 추가적인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한화오션이 조선업황 회복과 더불어 LNG선 중심의 수익성 개선 효과를 장기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고부가 선박을 중심으로 한 수주 경쟁력과 조업 효율성은 향후 실적 지속 여부를 가늠할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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