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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운명의 한일전 앞두고 결승 각오…E-1 챔피언십 우승 도전

한일전
오는 15일 한일전 맞대결을 치른다 (사진 출처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공식 SNS)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정상 탈환을 향한 마지막 관문에 선다.

오는 15일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일본과의 3차전을 앞두고 사실상 결승전에 준하는 운명의 한일전을 치르게 된 것이다.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2승을 거둔 상태에서 최종전을 맞이하며,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한국이 +5, 일본이 +7로 근소하게 뒤져 있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는 A매치 일정이 아닌 만큼 양국 모두 유럽파를 제외한 국내파 위주의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홍명보 감독은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 23명과 J리그에서 뛰는 선수 3명까지 포함해 팀을 꾸렸고,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오직 J리거로만 라인업을 구성했다.

그만큼 양국 모두 완전체는 아니지만, 자존심을 건 한일전이라는 점에서 긴장감은 여전하다.

한국은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대회 3연패를 기록했지만, 2022년 대회에서 일본에 패하며 우승 트로피를 내준 바 있다.

따라서 6년 만의 우승과 함께 한일전 설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가 이번 경기의 숨은 배경이다.

특히 한국은 통산 전적에서 42승 23무 16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최근 10경기에서는 3승 2무 5패로 흐름이 다소 밀리는 모양새다.

2경기 연속 0-3 완패의 기억도 남아 있어 대표팀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홍명보 감독은 한일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지나친 부담감을 주기보다는 현실적인 접근을 주문했다.

그는 “예전에는 한일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지만, 이제는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물론 국가대표로서 자존심을 갖고 뛰는 건 당연하나, 그에 얽매여 전술이나 경기력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즐겁게 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경기다.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이기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 감독은 앞선 중국전(3-0 승), 홍콩전(2-0 승)에서 무려 12명의 A매치 데뷔 선수를 기용하며 다양한 실험을 이어갔다.

그러나 일본전은 실험보다 승리가 중요한 경기인 만큼 가장 컨디션이 좋은 최정예 라인업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J리그 마치다 젤비아에서 활약 중인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은 그간 두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일본전 출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홍 감독은 “가장 좋은 경기력을 가진 선수가 출전한다. 일본은 전술적으로 우리와 유사하지만 더 세밀하다”며 “우리는 타이밍을 봐서 플랜을 적용할 것이고, 그 시점이 오면 득점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세훈은 마지막 훈련까지 지켜보고 어느 타이밍에 투입할지 결정할 계획”이라며 전략적 활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은 E-1 챔피언십 통산 6번째 정상에 오르게 되며, 한일전 설욕과 함께 국내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유럽파 없이 구성된 ‘리거 조합’의 성공 가능성을 실전에서 증명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동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이 걸린 이번 한일전. 결과에 따라 한일 양국의 축구 기류마저 뒤바뀔 수 있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 대표팀이 팬들의 염원을 안고 어떤 경기력을 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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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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