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근골격계통증은 근육·관절·뼈·힘줄·인대·근막 등 근골격계 조직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포괄적으로 말한다. 목과 허리, 어깨, 팔꿈치, 손목, 무릎, 발목처럼 움직임과 하중을 담당하는 부위에서 흔히 나타나며 원인에 따라 통증의 양상과 지속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근골격계통증은 하나의 질환명이 아니라 여러 질환과 손상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 개념이다. 근육의 과사용이나 잘못된 자세처럼 비교적 가벼운 원인부터 관절염, 힘줄 손상, 골절, 신경 압박, 감염이나 종양 등 다양한 원인이 관련될 수 있다.
따라서 통증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원인을 특정하기보다는 발생 부위와 양상, 움직임과의 관계, 외상 여부, 신경학적 증상 등을 함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 원인
근골격계통증의 흔한 원인 가운데 하나는 반복적인 사용과 과도한 신체활동이다. 같은 동작을 장기간 반복하거나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갑자기 많이 사용하면 근육과 힘줄 등에 미세한 손상이 발생해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잘못된 자세와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도 목과 어깨, 허리 부위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업무환경이나 운동 자세가 적절하지 않으면 특정 근육과 관절에 부담이 집중될 수 있다.
관절염과 퇴행성 변화, 회전근개 손상, 족저근막염, 근근막통증증후군 등도 근골격계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근근막통증증후군에서 근육의 외상이나 과다 사용, 스트레스 등으로 근육 또는 근막에 통증 유발점이 생겨 통증과 운동 제한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교통사고나 낙상, 스포츠 손상처럼 외력이 가해진 경우에는 골절이나 인대·힘줄 손상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통증의 특징과 평가
근골격계통증은 욱신거림이나 뻐근함, 찌르는 듯한 통증, 압통, 움직일 때 심해지는 통증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통증이 특정 부위에 국한되기도 하지만 주변 부위로 퍼지거나 연관통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급성 통증은 외상이나 갑작스러운 과사용 이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만성 통증은 수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신체 기능과 수면,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진료에서는 통증이 언제 시작됐는지, 어떤 움직임에서 심해지는지, 야간통이나 부종이 있는지, 감각저하나 근력저하가 동반되는지를 확인한다. 필요하면 X-ray, 초음파, MRI, 근전도검사 등을 이용해 원인을 평가할 수 있다.
검사 결과에 이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통증의 원인이라는 의미는 아니므로 영상검사와 증상, 신체진찰 결과를 함께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와 재활
근골격계통증의 치료는 원인과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가벼운 근육통이나 과사용 손상에서는 활동 조절과 휴식, 냉·온찜질, 적절한 스트레칭 등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필요한 경우 진통제나 소염진통제, 물리치료 등이 사용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는 근골격계 질환과 수술로 통증과 활동 제한이 있는 환자에게 통증 완화와 운동능력 향상을 위한 운동치료와 자가운동 교육 등을 시행한다고 안내한다.
운동치료는 통증이 줄어든 뒤 약해진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의 움직임과 균형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반복적인 통증을 유발하는 자세나 움직임을 교정하는 것이 장기적인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수치료나 주사치료 등은 모든 근골격계통증에 일률적으로 필요한 치료가 아니며 진단과 기능평가를 바탕으로 선택해야 한다.
진료가 필요한 경우
대부분의 일시적인 근골격계통증은 휴식이나 보존적인 치료로 좋아질 수 있지만 일부 증상은 빠른 진료가 필요하다. 심한 외상 이후 통증이 발생했거나 관절과 뼈의 변형이 보이는 경우에는 골절이나 탈구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팔다리에 심한 근력저하나 감각저하가 나타나거나 대소변 조절 이상이 동반되는 허리통증은 신경 압박과 관련된 응급상황일 수 있다. 발열과 함께 관절이 붓고 심하게 아픈 경우에는 감염 가능성도 평가해야 한다.
특별한 원인 없이 통증이 계속 악화되거나 밤에 심해지고, 체중감소나 전신 쇠약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근골격계통증은 흔한 증상이지만 원인이 매우 다양하므로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라면 단순히 통증만 반복적으로 치료하기보다 정확한 원인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