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야간통은 밤이나 수면 중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낮보다 통증이 심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특정 질환의 이름이 아니라 통증이 발생하는 시간적 특징을 설명하는 증상 용어이며, 근골격계질환을 비롯한 여러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어깨질환에서는 야간통이 비교적 흔하게 나타난다. 오십견, 회전근개질환, 점액낭염, 관절염 등이 있으면 누운 자세나 수면 중 특정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다만 야간통 자체만으로 원인질환을 구별할 수는 없다.
어깨질환과 야간통
오십견으로 불리는 동결견에서는 심한 어깨 통증과 함께 야간통이 발생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동결견에서 심한 통증과 야간 통증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러한 증상이 동결견에만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서울대학교병원 자료에서도 동결견은 누워 있는 자세에서 증상이 심해져 야간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특히 통증이 심한 초기에는 밤에 잠을 자다가 통증 때문에 깨거나 아픈 쪽 어깨로 눕기 어려울 수 있다.
회전근개질환에서도 어깨 통증과 기능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관절을 둘러싼 네 개의 근육과 힘줄로, 반복적인 사용이나 퇴행성 변화, 외상 등에 의해 손상될 수 있다. 회전근개와 주변 조직에 염증이나 파열이 발생하면 특정 자세와 움직임에서 통증이 심해지고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점액낭염·관절질환과 야간통
어깨의 견봉 아래에는 회전근개 힘줄과 주변 구조의 마찰을 줄이는 점액낭이 있다.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견봉하 점액낭염에서도 팔을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하고 밤에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어깨관절염에서도 야간통이 발생할 수 있다. 관절의 퇴행성 변화나 염증으로 인해 통증과 운동범위 감소가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야간통으로 인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수면장애가 동반되기도 한다.
견봉쇄골관절의 이상도 수면 중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아픈 어깨 방향으로 돌아누우면 해당 관절에 압력이 증가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이처럼 밤에 아프다는 사실보다 어느 자세에서 통증이 생기는지, 팔을 움직일 때 통증이 증가하는지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원인 감별에 도움이 된다.
평가와 치료
야간통이 지속되면 통증의 위치와 강도, 지속시간, 낮 동안의 증상, 관절운동 제한과 근력저하 등을 함께 평가한다. 어깨 통증에서는 신체진찰을 시행하고 필요에 따라 단순 방사선검사, 초음파검사 또는 자기공명영상검사를 이용해 회전근개와 관절, 점액낭 등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치료는 야간통 자체보다는 원인이 되는 질환에 맞춰 시행한다. 오십견에서는 운동과 스트레칭,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고, 회전근개질환에서는 손상 정도에 따라 운동치료와 약물치료부터 수술적 치료까지 선택할 수 있다.
수면 자세를 조절해 아픈 부위에 직접적인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어깨 야간통이 있을 때는 아픈 쪽으로 직접 눕는 자세를 피하고 팔과 어깨가 편안한 위치에 있도록 베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야간통이 반복적으로 잠을 깨울 정도로 심하거나 수주 이상 지속되고, 팔의 힘이 떨어지거나 움직임이 뚜렷하게 제한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상 이후 심한 통증이 시작됐거나 발열·부종·신경학적 증상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도 의료기관의 평가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