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청약 절반 붕괴…서울만 155대1 ‘쏠림 폭발’ 부동산 시장 균열

지난해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접수 건수가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반면 서울은 평균 155.91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수요가 한곳에 집중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습니다.

아파트
(사진 출처 - 프리픽)

지난해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접수 건수가 크게 줄어들며 부동산 시장의 온도 차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접수된 1순위 청약 건수는 총 70만973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4년 기록한 152만3986건의 46.6% 수준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수치입니다. 또한 2013년 36만9942건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 건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청약 접수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서울과 지방 간 수요 격차가 지목됩니다.

리얼투데이 구자민 연구원은 “서울 분양 시장은 확실한 수요가 몰리며 높은 청약 비중과 경쟁률을 유지했지만 비서울 지역 대부분은 청약자가 크게 줄고 미달이 속출했다”며 “이로 인해 전국 평균 수치가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은 7.1대1이었지만 서울은 155.9대1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비서울 지역 평균 경쟁률은 4.1대1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청약 접수 건수 역시 서울 쏠림 현상이 뚜렷했습니다. 지난해 전국 1순위 청약 접수 건수 가운데 42.7%에 해당하는 30만3217건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적으로 청약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절반 가까운 수요가 서울로 몰린 셈입니다.

시장에서는 불확실한 부동산 경기 속에서도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집중된 서울 핵심 지역의 신축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으로 인식되면서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합니다.

이 같은 서울 중심 청약 열기는 봄 분양 성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주 강서구 마곡동에서는 토지임대부 분양 주택 ‘마곡지구17단지’가 공급을 시작하며 방화동에서는 방화6구역 재건축 단지 ‘래미안엘라비네’ 분양이 예정돼 있습니다.

또 서초구 ‘아크로 드 서초’와 ‘오티에르 반포’, 영등포구 ‘더샵 신길센트럴시티’와 ‘더샵 프리엘라’, 용산구 ‘이촌 르엘’ 등 주요 정비사업 단지들도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구 연구원은 “청약 접수 건수가 12년 만에 100만 건 아래로 떨어진 것은 수요자들이 시장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런 상황에서도 희소성과 자산 가치를 갖춘 서울 핵심 지역의 청약 경쟁은 계속 치열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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