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뷰 하나로 3억8000만원 차이…같은 아파트 층별 가격 격차 왜 커졌나

한강뷰
한강뷰 하나로 3억8000만원 차이가 나는 아파트가 등장했다. 서울 강동·광진구 한강 조망 아파트의 층별 실거래가를 분석해 조망 프리미엄의 실체와 시장 의미를 짚어본다.(사진: 픽셀(pexels))

서울 한강변 아파트에서 ‘조망 여부’가격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다시 확인됐다. 같은 단지, 같은 평형이라도 한강이 보이느냐에 따라 저층과 고층의 매매가 차이가 최대 3억8000만원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공개한 분석 결과다. 강동구와 광진구에 위치한 한강 조망 가능 아파트 가운데 지난해 실거래된 매물을 대상으로 층별 가격을 비교했다.

가장 큰 격차는 광진구 광장현대5단지에서 나타났다. 전용 59㎡ 기준 15층은 16억원에 거래됐지만, 1층은 12억2000만원에 그쳐 3억8000만원 차이가 났다.

같은 광진구 자양한양 전용 124㎡도 차이가 컸다. 12층은 24억5000만원, 1층은 21억7000만원으로 약 2억8000만원의 격차가 발생했다.

강동구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한솔솔파크더리버 전용 84㎡는 15층이 13억5000만원, 5층은 11억5000만원으로 2억원 차이를 보였다.
선사현대 전용 58㎡는 21층이 12억5000만원, 15층이 10억6500만원에 거래돼 약 1억8500만원 차이가 났다.

집품 측은 “같은 고층이라도 한강 조망이 안정적으로 확보되는 구간에 들어서면 가격이 크게 달라진다”며 “단순한 층수 차이가 아니라 조망 여부가 실질적인 프리미엄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한강뷰는 단순한 경관 요소를 넘어 주거 만족도와 직결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개방감, 일조, 심리적 만족감 등 생활 전반의 질을 높이는 요소로 인식되면서 실수요와 투자 수요 모두에서 선호도가 높다.

집품 관계자는 “한강 조망은 이제 선택 옵션이 아니라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가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이 같은 인식이 층별·조망별 가격 격차로 지속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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