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2030세대를 중심으로 복날에 삼계탕 대신 운동이나 채식을 하는 '복날 챌린지'가 새로운 문화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 2만 원에 육박하는 삼계탕 가격 등 사회경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 2030세대를 중심으로 삼계탕 대신 운동, 채식 등을 하는 '복날 챌린지'가 새로운 문화로 부상했다.
-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 2만 원에 육박하는 삼계탕 가격 등 고물가 현상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 SNS 인증을 통해 '번개런', '걷기 챌린지', '비건 챌린지' 등 다양한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
'복날=삼계탕' 공식 깨는 '복날 챌린지'
'복날=삼계탕'이라는 공식을 깨고 운동과 채식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여름을 나는 이른바 '복날 챌린지'가 2030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초복인 7월 15일, 소셜미디어(SNS)에는 삼계탕 사진 대신 운동 기록이나 채식 식단을 인증하는 게시물이 활발히 공유됐다.

이러한 현상은 개인의 건강과 신념을 중시하고 이를 SNS를 통해 공유하는 MZ세대의 특징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기존 관습을 따르기보다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고 즐기는 젊은 층의 가치관이 복날 문화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다.
땀 흘리며 더위 이기는 MZ세대
MZ세대가 복날을 즐기는 대표적인 방식은 운동이다. 이들은 '이열치열(以熱治熱)'을 뜨거운 음식이 아닌, 운동으로 흘리는 땀을 통해 실천한다. 복날을 맞아 함께 달리는 '번개런' 모임부터 목표 걸음 수를 채우는 '걷기 챌린지'까지 형태도 다양하다.
함께 달리는 '번개런'과 '걷기 챌린지'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서는 "초복 기념 번개런을 진행한다"며 참여자를 모집하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 온라인 카페에는 준비물로 '운동화'와 '할 수 있다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는 재치 있는 공지가 올라오기도 했다. 이는 고가의 보양식을 먹지 않아도 함께 땀 흘리는 경험 자체를 즐기는 새로운 인식을 보여준다. 30대 직장인 A씨는 "초복인 오늘 서울숲에서 러닝을 한 뒤 성수동의 유명한 닭칼국수집에 갈 예정"이라며 운동과 식사를 결합한 자신만의 보양 코스를 소개했다.
지방자치단체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경기도 가평군은 7월 한 달간 19세 이상 군민을 대상으로 '복날 걷기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560명이 참여 의사를 밝히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육류 대신 채식, 건강·환경 생각하는 '비건 챌린지'
운동과 더불어 복날의 식문화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도 눈에 띈다. 건강과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육류 소비를 줄이는 '비건 챌린지'가 확산되고 있다. 복날이 통상적으로 육류 소비가 급증하는 날인만큼, 이날 하루만이라도 채식을 실천하며 의미를 더하겠다는 취지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초복 당일 시민 25명과 함께 과일 샐러드와 비건 식사빵 등을 만드는 '복날 채식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 참가자 B씨는 "평소에도 육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만큼 복날만이라도 소비를 줄여보자는 취지"라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이처럼 복날 챌린지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를 고민하는 MZ세대의 가치 소비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2만원 육박하는 삼계탕… 고물가도 변화의 한 요인
복날 문화 변화의 배경에는 사회·경제적 요인도 있다. 계속되는 고물가로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주된 원인 중 하나다. 외식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비싼 삼계탕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대안을 찾는 것이다.
주요 보양식 가격 동향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2026년 6월 기준 서울 지역의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 8,154원을 기록했다. 2만 원에 육박하는 금액으로 한 끼 식사로는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이에 2030세대 사이에서는 삼계탕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흑염소탕을 찾거나, 대형마트 등에서 출시하는 1만 원 내외의 보양 간편식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 나타난다.
| 구분 | 평균 가격 | 비고 |
|---|---|---|
| 삼계탕 | 18,154원 |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데이터 기준 |
| 흑염소탕 | 가격 정보 없음 | 삼계탕의 대안으로 언급, 상대적으로 저렴 |
| 보양 간편식 | 9,900원대 | 대형마트 등에서 출시하는 대안 상품 |
새로운 보양 문화와 위생 관리의 중요성
'복날 챌린지'는 더 이상 복날을 특정 음식을 먹어야 하는 날이 아닌, 각자의 방식으로 건강과 즐거움을 챙기는 날로 인식하는 문화적 전환을 보여준다. 이러한 자발적이고 다원화된 보양 문화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형태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름철에는 보양식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식품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월 15일부터 26일까지 전국의 여름 보양식 취급 업소 2,886곳을 점검한 결과, '축산물위생관리법'과 '식품위생법' 등을 위반한 업소 51곳(1.8%)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서는 음식점의 위생 상태를 확인하고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조리하는 등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관련 위생 정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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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왜 복날에 삼계탕 대신 다른 활동을 하나요?
크게 세 가지 이유를 꼽을 수 있습니다. 첫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땀 흘리는 운동을 선호합니다. 둘째, 환경 보호 등 자신의 신념에 따라 육류 소비를 줄이는 채식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셋째, 2만 원에 육박하는 삼계탕 가격에 부담을 느껴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안을 찾기 때문입니다.
복날 챌린지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함께 모여 달리는 '번개런', 목표 걸음 수를 채우는 '걷기 챌린지' 등 운동 관련 챌린지가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삼계탕 대신 샐러드나 채소 요리를 먹는 '비건 챌린지'도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여름철 보양식을 먹을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아 식중독 발생 위험이 큽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위생 관리가 미흡한 업체들이 매년 적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음식점을 선택할 때 위생 상태를 확인하고, 가정에서도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하며 완전히 익혀 먹는 등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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