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월 서울의 주택 거래가 크게 줄어든 반면, 세종시와 울산시 등 일부 지방에서는 아파트 거래량이 전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거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격 흐름은 전반적으로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직방이 지난 9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월 계약일 기준 전국 시·도별 아파트 거래량은 일부 지방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1월 거래 신고 기한이 남아 있어 향후 수치가 추가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세종시는 1월 아파트 거래량이 507건으로, 전월(429건) 대비 18% 증가했다. 울산 역시 1324건으로 전월보다 17% 늘었다.
이 외에도 대전은 1497건으로 전월 대비 7% 증가했고, 경남은 3038건으로 4%, 광주는 1339건으로 약 2% 늘어나는 등 일부 지방에서 거래량이 소폭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가격 흐름은 뚜렷한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세종시 아파트 중위가격은 5억900만원으로 전월(5억3300만원)보다 소폭 하락했고, 울산의 중위가격도 3억2000만원으로 약 900만원 낮아졌다. 두 지역 모두 평균 가격은 전월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경남과 광주는 중위가격이 각각 2억3500만원, 2억7200만원으로 전월 대비 900만원 이내 상승했지만, 평균가격 변동 폭은 제한적이었다.
수도권의 경우 거래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서울은 1월 거래량이 3228건으로 전월(4733건) 대비 32% 급감했다. 경기도와 인천도 각각 약 4% 줄어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직방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제 등 규제 환경으로 거래 절차가 까다로워진 점과 일부 계약 신고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영향을 미쳤다”며 “최근까지 이어졌던 거래 증가 이후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선 흐름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방 일부 지역의 거래량 증가는 의미 있는 변화일 수 있으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추가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공급 부담과 지역 경기 영향으로 거래가 위축됐던 만큼 기저효과나 연말 이연 계약이 반영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한국부동산원 주간 동향에서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의 국지적 상승이나 전세가격 상승폭 확대가 나타나는 등 미세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향후 거래 증가가 일시적 반등에 그칠지, 회복 흐름으로 이어질지는 추가 거래 추이를 통해 가늠될 전망이다.
같은 주제 기사 모아보기
사회 이슈 관련 기사 더 보기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