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이 설 연휴를 앞두고 본인이나 가족에게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증상이 의심될 경우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 신속한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질병청은 10일 뇌졸중과 심근경색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초기 대응이 늦어질 경우 사망이나 중증 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대표적인 심뇌혈관질환이라고 밝혔다. 2024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심장질환은 사망원인 2위, 뇌혈관질환은 4위에 해당한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은 뇌나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이상이 생기면서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한 치료가 생존율과 예후를 좌우한다.
뇌졸중의 주요 조기증상은 갑자기 한쪽 얼굴이나 팔,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것이다. 말이 어눌해지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해당한다. 한쪽 눈이 보이지 않거나 시야의 반이 가려지고, 심한 어지럼증이나 균형 장애,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극심한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심근경색의 경우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가슴의 심한 통증이나 압박감, 짓누르는 느낌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통증이 턱이나 목, 등, 팔, 어깨로 퍼지거나 답답함이 느껴지는 경우도 조기 신호로 꼽힌다.
2023년 심뇌혈관질환 발생 통계에 따르면 국내 뇌졸중과 심근경색 발생률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아 80대 이상 고령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은 60.7%, 심근경색 조기증상 인지율은 51.5%에 그쳤다. 성인 10명 중 5~6명만이 주요 증상을 알고 있는 셈이다.
질병청은 특히 겨울철에는 혈관 수축과 혈압 상승으로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조기 발견과 즉각적인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장애로 인해 환자와 가족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질병청은 뇌졸중과 심근경색 예방과 대응을 위해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수칙’을 마련하고,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관련 홍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뇌졸중과 심근경색의 조기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만큼 평소 증상을 숙지하고 신속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고령자나 고혈압 등 기저질환자가 주변에 있다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 절주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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