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가격 인하 기대감…코코아값 1년 새 절반 급락

초콜릿
코코아 가격이 1년 새 절반 수준으로 급락했지만, 원재료 계약 부담 등으로 초콜릿 가격 인하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 출처:pexels 제공)

초콜릿의 원재료인 카카오빈(코코아) 가격이 고공행진을 끝내고 최근 1년 새 절반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초콜릿 가격 인하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프랑스에서 발행되는 아프리카 전문지 ‘죈 아프리크(Jeune Afrique)’에 따르면 국제 코코아 가격은 지난해 말 기준 t당 6000달러(약 870만 원)로, 1년 전 약 1만2000달러에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속 가능한 코코아 생산을 촉구하는 시민단체 ‘보이스 코코아 네트워크’의 안토니 파운틴 이사는 “코코아 가격이 한 해 동안 급격히 상승한 뒤 빠르게 하락했다”며 “현재의 하락세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수요에 비해 공급이 과잉되면서 2~3년 뒤에는 가격이 더 크게 떨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코코아 가격은 수년간 t당 2500달러 안팎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2023년 이후 2년간 급등세를 타며 지난해 12월 중순에는 사상 최고치인 1만2931달러까지 치솟았다.

이 같은 급등의 배경에는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주요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에서 엘니뇨 현상으로 극심한 가뭄이 발생하고, 병충해까지 확산되며 생산 차질이 빚어진 점이 꼽힌다.

다만 코코아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초콜릿 가격이 곧바로 내려갈지는 미지수다. 국내 제과업체들은 기존에 높은 가격으로 체결한 원재료 도입 계약 물량이 여전히 남아 있고, 최근 하락한 가격 역시 과거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당장 제품 가격을 인하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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