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오는 5월 열리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서울숲 일대를 중심으로 한양대역~성수역~건대입구역을 잇는 총 10㎞ 규모의 ‘선형정원 네트워크’를 조성한다.
서울시는 27일 주요 간선도로와 골목길, 공원과 자투리 공간을 연결해 약 3만㎡ 규모의 도시형 정원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박람회 개최 전인 4월 말까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선형정원 네트워크는 왕십리로·아차산로·능동로 등 주요 간선도로 6.5㎞와 성수동 연무장길 등 골목길 3.5㎞를 포함한다. 성수동과 자양동 일대 공원, 광장, 녹지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선형정원 ▲거점정원 ▲골목정원 등 3대 전략을 추진한다.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시민 동선이 자연스럽게 정원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우선 지하철 2호선 고가 하부 등 그동안 활용도가 낮았던 간선도로 구간에 선형정원을 조성해 새로운 가로정원 모델을 선보인다. 이를 따라 성수동·자양동 일대 12곳은 ‘거점정원’으로 조성돼 흩어진 도심 녹지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구두테마공원, 능동로 분수광장 등에는 서울시 브랜드 조형물도 함께 설치된다.
또 MZ세대의 대표 문화 공간인 성수동 연무장길, 아뜰리에길, 수제화거리 등 9개 골목은 총 3.5㎞ 길이의 ‘골목정원’으로 탈바꿈한다. 플랜테리어, 정원 소품, 걸이형 화분 등을 활용해 성수동 특유의 감성과 정원을 결합한다.
서울시는 골목 상인들과 녹화협약을 체결하고 소상공인 대상 꽃 나눔을 진행하는 등 민간 참여형 정원 조성을 통해 지역 상생 모델도 구현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선형정원 네트워크 조성을 통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방문객들이 서울숲을 넘어 성수동과 자양동 전반으로 유입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걷는 거리가 곧 정원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정원박람회의 감동을 도심 전반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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