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이 모바일 게임 메이플 키우기에서 발생한 아이템 확률 오류 논란과 관련해 이용자 전액 환불을 약속하자, 시민단체가 관계 기관에 제출했던 신고와 피해구제 신청을 취하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게임 업계 전반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29일 전날 제기했던 공정거래위원회 신고와 게임물관리위원회 피해구제 신청을 모두 취하했다고 밝혔습니다.
협회는 공식 입장을 통해 넥슨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협회장 이철우 변호사는 “넥슨이 이용자들의 피해를 전액 보상하기로 결정한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조치”라며 “기업이 스스로 책임을 인정하고 부담함으로써 장기간의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지 않고 소비자 권리가 신속히 구제된 긍정적인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넥슨은 전날 공지를 통해 메이플 키우기 이용자들이 결제한 금액 전액을 환불한다고 밝혔습니다.
환불 대상에는 논란이 된 어빌리티 재설정, 공격 속도 관련 상품, 빠른 사냥 티켓뿐 아니라 게임 내 모든 유료 상품이 포함됐습니다.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이 운영상의 문제로 전액 환불을 공식 발표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로, 넥슨이 서비스해온 게임 가운데서도 처음 있는 일로 전해졌습니다.
넥슨은 “이용자들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환불 조치에 따른 규모가 수천억 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메이플 키우기는 지난해 11월 셋째 주부터 올해 1월 넷째 주까지 9주 연속 국내 양대 앱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센서타워가 추산한 출시 후 약 45일간의 매출은 1억 달러, 한화 약 1469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메이플 키우기에서는 출시 이후 약 한 달간 유료 재화를 사용해 무작위로 재설정하는 어빌리티 능력치에서 최대 수치가 등장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또한 공격 속도 수치가 표기와 달리 실제 성능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용자 실험 결과가 공개됐고, 빠른 사냥 티켓 역시 게임산업법상 확률 공시 대상임에도 공시되지 않았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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