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이 밝으면 많은 사람들이 채소나 통곡물, 녹차처럼 이른바 ‘건강식’부터 찾는다. 몸에 좋다는 이유로 식단에 적극적으로 포함시키지만, 모든 음식은 적정량이 중요하다.
일부 식품은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예상치 못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는 겉보기에는 건강해 보이지만,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한 ‘의외의 음식’ 4가지를 소개했다.
■ 말차
말차는 특별히 재배·가공한 녹차 잎을 가루로 만들어 마시는 음료로, 커피의 대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염증 감소, 만성 질환 위험 완화, 뇌 기능 개선, 심장 건강 증진, 체중 감량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음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말차에는 탄닌 성분이 함유돼 있어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과다 섭취할 경우 체내 철분 수치가 낮아지면서 빈혈, 피로감, 무기력감을 유발할 수 있다. 철분은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 생성과 뇌 발달, 호르몬 생성에 필수적인 미네랄이기 때문에 장기간 결핍 시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들은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과 함께 말차를 마시거나 식사 직후 섭취하면 철분 흡수 저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일반적으로 하루 한 잔 정도는 무리가 없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 생 십자화과 채소
케일, 브로콜리, 양배추 등 십자화과 채소는 비타민 C와 K, 엽산이 풍부한 대표적인 건강 채소다. 다만 이들 채소에는 고이트로젠(goitrogen) 성분이 들어 있어 갑상선 호르몬의 생성과 작용을 방해할 수 있다.
적당량 섭취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생으로 과다 섭취할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사람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가스 생성, 복부 팽만, 설사 등 소화기 불편을 유발할 수 있어 섭취량을 서서히 늘리는 것이 권장된다.
■ 현미
백미보다 건강한 선택으로 알려진 현미는 식이섬유와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고 혈당과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현미에는 비소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비소는 장기간 섭취 시 피부 문제나 소화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당뇨병·암·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독성 물질이다. 전문가들은 현미를 조리하기 전 충분히 씻고, 매 끼니마다 곡물 종류를 바꿔가며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 탄산수
탄산수는 당분이 많은 음료를 대체할 수 있어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되고, 포도당 대사를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하루 종일 탄산수만 마시는 습관은 주의가 필요하다.
탄산화 과정에서 생성되는 탄산은 음료의 pH를 낮춰 산성을 띠게 되며, 이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치아 법랑질이 서서히 침식돼 충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하루 1~3캔 정도가 일반적으로 무리가 없는 섭취량으로 여겨진다.
전문가들은 “건강식이라 하더라도 특정 음식에 치우치기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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