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세징야-에드가 극장골로 잔류 희망

대구FC 잔류
대구FC가 수원FC와 1-1로 비기며 강등 위기 속에서도 잔류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사진 출처 - 대구FC SNS)

대구FC가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잔류 희망의 불씨를 지켰습니다.

대구는 11월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파이널B 2라운드)에서 수원FC와 1대1로 비겼습니다.

이 무승부로 대구는 승점 29점을 기록하며 11위 제주SK와의 승점 차를 6점으로 좁혔습니다.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서 대구가 ‘또 한 번의 기적’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경기는 강등권 탈출을 위한 양 팀의 치열한 승부였습니다.

수원FC(승점 35점), 제주SK(승점 35점), 대구FC(승점 29점)는 나란히 10위부터 12위까지를 기록하고 있어, 한 경기 결과가 곧 순위 변동으로 이어질 만큼 팽팽한 잔류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대구는 특히 앞서 열린 제주와 광주FC의 경기에서 제주가 0대2로 패하며 승점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초반 흐름은 대구에게 쉽지 않았습니다. 양 팀 모두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펼치며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팽팽한 균형을 깬 것은 수원FC였습니다. 후반 10분, 싸박이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홈팀이 1대0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대구의 분위기는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대구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실점 이후에도 세징야를 중심으로 한 공격 라인이 끊임없이 상대 골문을 두드렸고, 팬들의 응원은 경기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대구의 간절함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세징야가 올린 정교한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습니다.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자 원정 응원석을 가득 채운 대구 팬들은 환호성을 터뜨렸습니다.

승점 1점이었지만, 이날의 무승부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패배했다면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될 수도 있었던 경기였기 때문입니다.

이날 경기장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대구 팬들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응원’이었습니다.

경기 전부터 팬들은 ‘할 수 있다 대구’라는 응원 구호를 외치며 선수들을 독려했습니다. 후반 10분 싸박에게 선제골을 내준 이후에도 팬들의 목소리는 더 커졌습니다. 그리고 그 열정이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로 이어졌습니다.

경기 종료 후 팬들은 선수들 앞에서 ‘절대 포기하지 말자’는 문구가 적힌 걸개를 펼치며 잔류를 향한 의지를 함께 다졌습니다.

대구 김병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항상 팬들 앞에 당당히 서고 싶지만, 오늘은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꼭 이겨서 보답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부상 중임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강행한 에드가 역시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는 “대구 팬들의 응원과 사랑이 있었기에 부상을 안고도 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었고, 그 덕분에 동점골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제 대구에는 세 경기가 남아 있습니다. 순서대로 광주FC, 제주SK, FC안양을 상대하게 됩니다.

특히 ‘11위’ 제주와의 맞대결은 사실상 운명을 가를 경기입니다.

지난 2024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충남아산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잔류를 이뤄냈던 대구가 다시 한 번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대구 팬들은 여전히 희망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수원에서 울려 퍼진 “할 수 있다 대구”의 외침은, 강등 위기 속에서도 끝까지 함께하는 팬과 선수들의 끈끈한 연대를 상징하는 말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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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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