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미국 원정 평가전을 앞두고 본격적인 현지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아이칸 스타디움에서 첫 그라운드 훈련을 진행하며 7일 미국, 10일 멕시코와의 평가전에 대비했다.
대표팀은 전날 홍명보 감독과 K리거 9명이 뉴욕에 도착했고, 이어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소집 선수 26명 중 24명이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부 선수들은 아직 이동 일정으로 합류하지 못했지만, 이번 훈련만으로도 대표팀은 사실상 ‘완전체’에 가까운 전력을 구축했다.
훈련은 약 1시간 30분 동안 이어졌다. 미국 입국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단은 높은 강도의 훈련을 소화했다.
다만 소속팀에서의 경기 출전 시간,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도를 고려해 대표팀은 회복조와 훈련조로 나눠 ‘투 트랙 훈련’을 진행했다.
회복조에는 주장 손흥민(LAFC)을 비롯해 이재성(마인츠),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태석(오스트리아 빈),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김태현(가시마), 이명재·김문환(이상 대전), 서민우(강원), 이동경(김천), 변준수(광주)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가벼운 회복 훈련으로 몸을 풀며 컨디션 조율에 집중했다.
본격적인 전술 훈련도 병행됐다. 공격진은 상대 수비진 포메이션을 가정해 마네킹을 세워놓고 다양한 패턴 플레이와 마무리 훈련을 반복했다.
수비수들은 공중볼 경합과 클리어링 훈련에 집중하며 조직력 강화를 꾀했다. 이는 미국과 멕시코 모두 제공권과 압박이 강한 팀인 만큼, 선제 대응을 위한 준비로 풀이된다.
특히 분데스리가 진출을 노렸으나 이적이 무산된 오현규(헹크)와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이날 늦게 합류하면서 대표팀은 다음 훈련부터 26명 전원이 참가하는 완전체 훈련을 치를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원정을 통해 선수단의 기량 점검은 물론, 다양한 전술 실험을 통해 내년 국제대회를 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표팀은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맞붙는다.
이어 10일 오전 10시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두 경기는 모두 TV조선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번 원정은 선수단의 컨디션 점검과 전술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기회다.
미국과 멕시코는 피지컬과 압박, 기술력을 고루 갖춘 북중미 강호로 평가받는 만큼, 대표팀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가 관심사다.
또한 손흥민을 필두로 한 공격진의 활약과, 신예들의 경쟁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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