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국내 개봉 10일 만에 누적 관객 300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 흥행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작품은 지난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동안 80만 830명의 관객을 모으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315만 명으로, 이는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로 300만 관객을 넘긴 기록이다.
현재까지 2025년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던 조정석 주연의 ‘좀비딸’이 개봉 11일 만에 300만 관객을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무한성편’의 속도는 더욱 돋보인다.
또한 올해 국내에서 공개된 애니메이션 영화 가운데 300만 명 이상을 모은 작품도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성과로 ‘무한성편’은 전작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기록한 약 222만 명을 가볍게 넘어섰다.
동시에 일본 애니메이션의 국내 역대 흥행 순위에서도 4위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4위였던 작품은 2004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으로, 301만 5165명을 동원한 바 있다.
‘무한성편’은 이를 제치고 단숨에 4위로 올라섰으며, 현재 3위에 자리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393만 1245명)도 머지않아 추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흥행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1일 오전 7시 기준 예매 관객 수는 약 13만 6100명으로, 전체 예매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흥행 돌풍을 넘어 앞으로의 박스오피스 장악력을 예고하는 수치다.
작품에 대한 기대감은 극장을 찾은 팬들의 입소문을 통해 더욱 확대되고 있으며, 관객층 또한 10대에서 40대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며 넓게 확산되고 있다.
‘귀멸의 칼날’은 고토게 코요하루 작가가 2016년 연재를 시작한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2019년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2020년에는 첫 번째 극장판 ‘무한열차편’이 공개돼 일본에서 역대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에 국내에서 흥행 중인 ‘무한성편’은 시리즈의 두 번째 극장판으로, 최종 보스 무잔과 주인공 탄지로의 본격적인 대결을 그린다.
특히 ‘무한성편’은 총 3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현재 상영 중인 영화는 그 첫 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향후 시리즈 전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본에서도 ‘무한성편’의 흥행은 이미 폭발적이다.
지난 7월 18일 일본 현지 개봉 이후 17일 만에 관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했고, 불과 한 달 뒤인 8월 24일에는 누적 관객 수 2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일본 영화사에서 손에 꼽히는 기록으로, ‘귀멸의 칼날’ 시리즈가 여전히 건재한 흥행 파워를 가지고 있음을 입증한다.
이번 영화의 성공은 단순히 원작 만화 팬들의 지지에만 그치지 않는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화려한 작화와 극장판 특유의 몰입감 넘치는 연출, 그리고 치밀하게 짜인 스토리 라인이 관객을 사로잡았다.
특히 대규모 전투 장면과 감각적인 액션 연출, 캐릭터들의 감정선이 입체적으로 그려지면서 팬층은 물론 일반 관객들까지 끌어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한성편’의 흥행이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에도 의미 있는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과거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들이 주로 팬덤 중심의 흥행에 머물렀다면, 이번에는 대중적인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하며 한국 영화계 전체에서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한 영화 관계자는 “귀멸의 칼날은 단순히 일본 애니메이션의 흥행을 넘어, 글로벌 콘텐츠 경쟁 시대에서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 사례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후속작 개봉 때마다 한국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결국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흥행 속도, 관객 수,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작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이 작품이 얼마나 더 관객을 모으며 기록을 경신할 것인지, 그리고 시리즈 전체가 어떤 성과를 이어갈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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