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겨냥한 해킹조직 검거…390억 규모 불법자금 추적

해킹
범행 개요도 (사진출처-서울경찰청)

국내외를 오가며 치밀하게 조직된 국제 해킹조직이 결국 경찰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 해킹 범죄를 넘어, 사회적 파급력이 큰 유명 연예인과 재력가들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 기업의 웹사이트를 해킹해 확보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금융계좌와 가상자산 거래소에 침입해 수백억 원대의 자산을 탈취했다.

피해자에는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 정국도 포함돼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해킹조직 일당 18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중간책 2명이 구속 송치됐고, 자금 세탁을 담당한 인원 11명은 불구속 상태로 조사받고 있다.

핵심 총책 가운데 일부는 이미 해외에서 체포돼 국내 송환 절차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들이 국내외에서 활동한 정황을 확보하고 조직의 잔여 세력까지 추적하고 있다.

해킹조직의 범행 방식은 교묘했다. 먼저 공공기관과 IT업체 웹사이트에 침투해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 본인인증 자료, 공동인증서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대량 확보했다.

이후 피해자 명의로 알뜰폰을 무단 개통하고 금융계좌나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에 접근했다.

특히 자산 규모가 크거나 사회적 관심이 높은 인물들을 우선 표적으로 삼았으며, 수감 중인 기업인, 가상자산 투자자, 유명 연예인 등이 주요 타깃이었다.

이들은 총 118개의 휴대전화 유심을 불법 개통하는 과정에서 이동통신사의 보안 시스템마저 해킹해 무력화했다.

피해 규모는 가히 충격적이다. 경찰은 확인된 피해자만 258명, 피해 금액은 약 64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 중 390억 원은 실제 조직이 탈취했으며, 나머지 250억 원 규모는 금융기관의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 덕분에 범죄자들에게 넘어가지 않았다.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가상자산 투자자로, 한 사람의 피해 금액만 213억 원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계 30위권 대기업 총수도 피해 명단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사회적 파장이 크다.

특히 BTS 정국이 군 복무 중 범행 표적이 됐다는 사실은 대중을 더욱 놀라게 했다.

그는 군 입대 이후 외부 활동이 제한돼 있는 상황에서 사이버 범죄조직의 공격 대상이 되었는데, 이는 유명인의 자산과 신분이 범죄자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인 목표가 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경찰은 정국 외에도 여러 사회적 유명 인사가 피해 위험에 노출돼 있었음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범죄 검거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온라인 본인인증 체계의 허점을 악용한 점이 드러나면서,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 개정 등 제도적 보완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는 국민의 재산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 강화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사건은 국제 해킹조직의 활동이 얼마나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이뤄지는지를 단적으로 드러낸 사례다.

해커들은 불법적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범행에 체계적으로 활용했고, 탈취한 자금은 자금 세탁망을 거쳐 해외로 유출하려는 시도를 보였다.

경찰은 중간책과 세탁책, 국내 행동책까지 동시에 검거해 조직을 사실상 와해시켰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해외에 잔존하는 조직원과 다른 유사 범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철저한 후속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국민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경고”라고 전했다.

또한 “특히 유명 인사와 재력가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도 해킹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개인정보 관리와 본인인증 보안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며, 정부 차원에서도 보다 강력한 보안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검거는 온라인 금융거래와 가상자산 시장의 보안 취약성을 드러낸 동시에, 국제 해킹조직이 더 이상 국경에 구애받지 않고 활동한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방탄소년단 정국을 포함한 피해 사례는 유명인조차 범죄의 예외가 될 수 없음을 보여주며, 디지털 사회에서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금 환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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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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