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쿠팡 물류센터 냉동창고서 50대 근로자 사망

쿠팡 물류센터
용인 쿠팡 물류센터 냉동창고에서 근무하던 50대 남성이 쓰러져 숨졌다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되지 않습니다 (사진 출처 - 프리픽)

경기 용인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던 50대 남성이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경 용인시 소재 쿠팡 물류센터 냉동창고에서 근무하던 50대 남성 A 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동료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A 씨는 냉동창고에서 신선식품을 분류하는 업무를 담당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외부 충격이나 안전사고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A 씨의 지병 여부와 구체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쿠팡 물류센터는 전국 유통망을 연결하는 핵심 거점으로, 특히 신선식품 보관과 분류 작업이 집중되는 냉동창고는 작업 환경이 일반 물류 현장보다 더 가혹한 조건을 요구한다.

영하에 가까운 온도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특성상 근로자의 체력적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 물류센터 현장에서의 돌발 사고와 돌연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근로자들의 건강권 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노동계 일각에서는 장시간 근무와 열악한 환경이 신체에 누적된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며,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냉동창고 근로자 보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경찰은 향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여부를 검토하고, 유족과 동료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망 경위를 규명할 방침이다.

쿠팡 측은 내부 안전 관리 매뉴얼에 따라 해당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으며, 관계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은 유통 물류 산업이 빠르게 확장되는 가운데,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 관리가 여전히 취약한 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냉동·냉장 물류 업무는 단순한 체력 소모를 넘어 인체에 상당한 부담을 주는 만큼, 근무 교대 시간 조정과 작업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며 “기업과 정부 모두 제도적 장치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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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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