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새벽 충남 청양군 운곡면 후덕리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농기계와 건조기 등이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재산 피해가 적지 않아 지역 농민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청양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5분쯤 주택 인근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농장 주인은 “타닥거리는 소리를 듣고 불길이 의심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니 비닐하우스 쪽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차 8대와 인력 29명을 긴급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길은 38분 만인 오전 3시 3분경 완전히 꺼졌지만, 비닐하우스 2동 일부 약 150㎡가 불에 탔고 내부에 있던 컨테이너와 농산물 건조기 등이 소실됐다.
이번 화재로 추산된 재산 피해 규모는 약 1360만 원에 달한다. 화재 당시 인근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농기계와 농산물 관련 설비가 불에 타면서 농가의 경제적 피해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기계적 요인, 특히 과열이나 과부하로 인한 불이 원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발화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역 주민들은 한밤중에 발생한 불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을 떠올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청양소방서 관계자는 “비닐하우스와 같은 농업 시설은 전기·기계 장치 사용이 많아 과열과 합선 등 화재 위험이 상존한다”며 “정기적인 점검과 안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업 시설 화재는 겨울철 난방기기 사용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지만, 여름철에도 과열과 전기 부하로 인한 화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농산물 건조기나 전기 장비는 오랜 시간 가동될 경우 불꽃이나 연기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청양 화재는 인명 피해가 없어 다행이지만, 농업 기반 시설에서의 화재가 농민들에게 주는 경제적 충격은 여전히 크다는 점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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