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사상구 새벽시장 정문 앞 도로에서 또다시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인근 주민과 상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1일 오전 11시 5분경 해당 도로에 세로 5m, 가로 1m 규모의 땅 꺼짐 현상이 생겼다.
사고 당시 현장을 지나던 1t 트럭의 뒷바퀴가 싱크홀에 빠졌으며, 소방당국이 즉시 출동해 안전 조치를 취했다.
다행히 운전자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은 이미 ‘싱크홀 다발 구역’으로 악명이 높다. 지난 3년간 무려 14차례나 싱크홀이 발생했으며, 이번 사고로 15번째 사례가 추가됐다.
특히 싱크홀이 생긴 지점은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인근으로, 공사 과정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지난해 9월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해당 지역 싱크홀 발생 원인을 조사한 결과, 집중호우와 같은 자연재해 외에도 부실한 시공과 감독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는 도로 관리 대책을 발표했지만, 대형 싱크홀이 계속되면서 실효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언제 또 땅이 꺼질지 모른다”며 “도로 보수만 할 게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지반 안정성에 대한 전면적인 정밀 조사와 함께, 도시철도 공사와 연계한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부산시는 이번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즉각 조사에 착수했으며,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주변에 대한 지반 검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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