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은 주민 간에 권총 모양의 가스분사기가 등장하는 위협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8일 오후에 발생했으며, 20대 남성 A 씨가 이웃 주민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권총 모양의 가스분사기와 호신용 삼단봉을 꺼내 위협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현장 영상에는 검은색 옷을 입은 A 씨와 흰색 상의를 입은 A 씨의 아버지가 무언가를 가리키며 말을 하던 이웃 주민에게 다가가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A 씨가 호신용 삼단봉을 꺼내더니 곧이어 권총 모양의 가스분사기를 꺼냈고, 이를 본 아버지가 "하지 말라고"를 연달아 외치며 제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위협을 받은 이웃 주민은 경찰에 신고하며 “총으로 죽여 버린다, 머리에 구멍 내준다”는 발언까지 들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사건 전, A 씨의 아버지에게 주차선을 잘 지켜 달라는 취지로 공손히 말했다가 A 씨가 격하게 반응했다고 주장했다.
“조심 좀 해주세요라고 정중하게 말했는데, 갑자기 흥분하며 ‘네가 무슨 상관이냐’라고 했다”는 것이 피해자의 설명이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차 문제로 말다툼이 벌어지자 순간적으로 권총 모양의 가스분사기와 삼단봉을 꺼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특수협박 혐의를 적용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위협 도구의 소지 및 사용 경위, 실제 발사 가능 여부 등도 확인하고 있다.
한편, 현장에 있던 A 씨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불안 증세가 있다며 “가스분사기를 꺼낸 건 잘못이지만 가해자로 몰린 상황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
찰은 현재 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사건의 전말을 규명하고, 필요할 경우 정신과 진단 여부와 관련한 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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