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불광역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장애인 권리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면서 출근길 시민들의 발걸음이 멈춰 섰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전장연 소속 활동가 약 10명이 지하철에 탑승해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선전전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과 대치가 이어졌고, 녹번역 방향으로 향하던 열차 운행이 약 14분간 지연됐다.
전장연 활동가들은 오전 8시 40분 독립문역에서 강제 퇴거를 당하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번 시위는 전장연이 지난 18일부터 이어가고 있는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의 연장선이다.
단체는 매일 오전 7시 30분께 주요 역사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예산 확보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8일에는 명동역 구간에서 34대 열차가 약 1시간 동안 무정차로 통과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장연은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왜 지하철을 멈춰 세우냐는 질문을 넘어 '왜 국가는 우리의 권리를 예산 앞에서 멈춰 세우냐'는 질문을 멈추지 않고 던질 것이다"라며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더 이상 장애인의 삶을 무정차 통과시키지 말고, 장애인의 권리를 예산 앞에 멈춰 세우는 '무정차 사회'를 끝내라"고 요구했다.
이들의 시위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함께 국가 예산 편성 과정에서 장애인 관련 예산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사회에 알리려는 취지에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출근길 시민들이 겪는 불편이 반복되면서 사회적 논란도 가중되고 있다.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정당한 목소리와 대중교통 지연으로 인한 불편 사이에서 해법을 찾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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