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성수1지구 수주 노린다…초고층 기술력 총집결

현대건설 성수1지구
현대건설이 성수1지구 수주에 도전한다 (사진 출처 -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성수1지구) 재개발 시공사 선정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국내외에서 쌓아온 초고층 시공 실적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 들어설 초고층 주거단지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수1지구는 최고 250m, 65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 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조합은 올해 안에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수도권 부촌으로 재조명받고 있는 성수동에서 가장 핵심 사업지로 평가받는 만큼, 업계는 이번 수주전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건설은 1969년 국내 최초 초고층 건축물로 기록된 ‘남산 서울타워’ 시공을 시작으로 반세기 넘게 초고층 기술력을 쌓아왔다.

높이 236.7m의 남산타워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시도로, 지금도 서울 도심의 상징적 랜드마크로 자리하고 있다.

이후 현대건설은 2003년 ‘목동 하이페리온’을 통해 다시 한 번 국내 초고층의 기술 역량을 과시했다.

높이 256m에 달하는 이 건물은 내진 및 내풍 설계가 적용돼 리히터 규모 7.0의 지진과 초강풍에도 견딜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외관은 일조권과 통풍성을 고려한 선풍기 날개 모양으로 설계돼, 미적 요소와 실용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건설은 이후에도 ‘전경련회관(50층·245m)’, ‘부산 국제금융센터(63층·289m)’, ‘이진베이시티(69층·245m)’, ‘힐스테이트 송도더스카이(59층·200m)’ 등 굵직한 초고층 프로젝트를 완수해 왔다.

특히 송도더스카이는 현재 송도 국제도시에 가장 높은 고급 주거시설로 꼽힌다.

해외에서도 현대건설의 초고층 실적은 빛난다. 2020년 카타르에서 수주한 ‘루사일 플라자 타워’ 프로젝트에서 현대건설은 가장 높은 70층 건물을 포함한 2개 동의 시공을 맡았다.

이 프로젝트는 BIM(건설정보모델링) 기술을 기반으로 정밀 시공이 이뤄졌으며, 오차를 최소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도 2000년 마카오 엔터테인먼트 타워(61층·338m), 2008년 홍콩 호이판로드 타워(55층·225m), 2011년 베트남 비텍스코 파이낸셜 타워(68층·262m), 2018년 싱가포르 프레이저스 타워(38층·235m) 등 동남아시아와 중화권 시장에서도 다양한 초고층 건축물을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기술력과 실적을 내세워 성수1지구에서 새로운 랜드마크를 세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성수동은 서울숲, 한강 조망권, 청담·압구정과의 접근성 등 입지 조건이 뛰어나, 단지 조성 이후 시세 리딩 지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검증된 초고층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성수1지구를 서울의 미래형 랜드마크 주거단지로 만들 것”이라며 “설계, 품질, 안전 모든 면에서 차별화된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수1지구는 서울시가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한 지역 중 가장 주목받는 곳으로, 향후 시공사 선정 결과에 따라 서울 동부권의 스카이라인이 새롭게 바뀔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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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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