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8개월 만에 균열…올림픽파크포레온 정밀안전진단 추진

올림픽파크포레온 균열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에서 수평 균열이 발생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초대형 신축 아파트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벽면 균열이 발생해 입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자대표회의는 최근 현대건설에 공식 공문을 보내 구조안전진단을 요청했다.

이는 3단지 34층 복도 벽면에서 수평 방향으로 길게 이어진 균열이 발견된 데 따른 조치로, 해당 단지는 2023년 11월에 입주를 시작한 신축 아파트다.

입주민이 공개한 사진에는 벽면에 손바닥 너비에 가까운 수평 크랙이 뚜렷하게 나타나 있으며, 해당 균열이 하루 만에 확연히 길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민들은 "벽면이 무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하며, 안전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후속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단순 보수 작업으로는 불안감을 해소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현대건설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공식 질의했다.

△수평 균열의 정확한 위치와 발생 원인 △현행 V-커팅 방식 보수의 타당성 △유사 하자의 재발 가능성 및 예방책 △해당 사례에 대한 전 단지 전수조사 실시 여부 등이다.

또한 강동구청에도 관련 민원이 제기되면서 사안은 지방자치단체로 확대됐다. 강동구청은 현대건설과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건설은 지난 27일 균열이 발생한 부위에 대해 퍼티 보수작업을 급히 진행했으며, 추가적인 구조안전진단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전문 업체를 선정해 최대한 신속하게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현재로서는 진단 시기와 범위는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에도 전 단지를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가 요청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안전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서울 강남권 새 아파트 중 최고 수준의 시세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12억원대였지만, 현재 시세는 28억8000만원까지 올랐다.

특히 최근 4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서는 22만4000여 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은 5만6000대 1에 달했다.

이번 균열 발생으로 인해 고가 아파트에 대한 안전 신뢰도가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향후 현대건설의 조치 결과와 구조안전진단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입주민들은 단순 보수작업을 넘어 전면적인 진단과 투명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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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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