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쿠 "일본, 언젠가 월드컵 우승 가능하다"

지쿠 일본 월드컵
브라질 축구의 전설 지쿠가 일본의 월드컵 우승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사진 출처 - 가시마 앤틀러스 공식 SNS)

브라질 축구의 전설 지쿠일본 축구의 월드컵 우승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일본에서 열린 자선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그는 지난 27일, 일본 축구의 미래에 대한 물음에 조심스럽지만 희망적인 답변을 내놨다.

지쿠는 "브라질이 처음 월드컵에서 우승한 건 프로리그 전환 이후 25년이 지난 뒤였다"며 "일본도 마찬가지로 긴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그 점을 모두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일본은 매우 어려운 조에 속했지만, 스페인과 독일을 꺾고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최근 아시아 예선도 어렵지 않게 통과하고 있다. 언젠가는 월드컵 챔피언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지쿠는 "브라질은 펠레와 가린샤 같은 선수들을 배출했다. 정말 축복받은 일이다. 일본에서도 그런 선수가 등장하길 바란다"며 일본 축구의 인재 탄생을 기원했다.

지쿠는 오랜 시간 일본과 깊은 인연을 이어온 인물이다.

브라질 국가대표로 71경기 48골을 기록하며 '하얀 펠레'라 불렸던 그는, 1991년 가시마 앤틀러스에 입단하며 일본 무대에 발을 디뎠다.

J리그 창설 원년이던 1993년에도 활약하며 일본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현역 은퇴 후 1999년에는 가시마 앤틀러스 감독직을 맡아 지도자로서의 길을 걸었다.

이후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일본 대표팀 감독을 맡아 일본 축구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현재는 가시마의 기술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 지쿠에게 일본의 월드컵 우승 가능성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민감한 사안이지만, 그는 진지하고 현실적인 조언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일본 축구계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특히 일본은 이미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확정 지었다.

최근 대표팀은 유럽파 100명이 넘는 선수 풀을 바탕으로 전력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있다.

모리야스 감독은 지난달 홍명보 감독과의 대담에서 "우리는 '꿈은 크게'라는 생각으로 팀 전체와 함께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를 돌아보면 비난 받을 수도 있는 말이지만,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풍경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생각은 한국이 2002 월드컵 4강 진출을 이뤄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 모습을 보며 일본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한국과는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면서 아시아를 이끌어가는 동료라고 생각한다"며 "다음 대회, 혹은 미래에 한국과 월드컵 결승전에서 맞붙는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일본 축구는 과거 지쿠가 직접 몸담았던 시절부터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왔고,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무대에서도 가능성을 이야기할 수 있는 위치까지 도달했다.

브라질이라는 세계 최강 국가에서 뛰었던 지쿠의 조언은 단순한 칭찬이 아닌, 일본 축구의 현실적인 발전을 인지한 결과로 보인다.

오는 2026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일본은 이제 단순한 참가를 넘어, 본격적인 도전을 예고하고 있다.

지쿠의 응원과 조언, 그리고 모리야스 감독의 확신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아시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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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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