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은 세계 정상급 프로 바둑 기사들이 참가하는 국제 바둑대회다. 1996년 창설됐으며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LG가 후원한다. 한국에서 창설된 대표적인 메이저 세계바둑대회 가운데 하나로, 한국·중국·일본·대만을 비롯한 여러 국가와 지역의 정상급 기사들이 참가해 왔다.
첫 대회 결승은 1997년에 열렸으며 이창호가 유창혁을 꺾고 초대 우승자가 됐다. 이후 왕리청, 위빈, 이세돌, 구리, 쿵제, 신진서, 박정환, 신민준 등 여러 세대의 세계 정상급 기사들이 우승했다. 2026년 열린 제31회 대회에서는 중국의 왕싱하오가 신민준을 결승 3번기에서 2대 1로 꺾고 처음으로 LG배 정상에 올랐다.
창설과 대회 발전
LG배는 1996년 출범해 이듬해 첫 우승자를 배출했다. 제1회 결승에서 이창호가 유창혁에게 3대 0으로 승리했고, 이창호는 이후 제3회, 제5회, 제8회 대회에서도 우승하며 LG배에서 네 차례 정상에 올랐다.
초창기 결승은 5번기로 진행됐다. 왕리청, 위빈, 유창혁, 이세돌, 장쉬 등이 정상에 오르면서 한국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대만 기사들도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대회 운영 방식이 개편되면서 결승은 3번기로 정착했고, 세계 정상급 기사들이 단기간에 우승을 결정하는 구조가 자리 잡았다.
LG배는 매년 각국 시드와 국내외 선발전을 통해 본선 참가자를 구성한다. 최근 대회에서는 전기 우승자와 국가별 시드, 국내선발전 통과자, 주최 측 와일드카드 등을 조합해 본선 진출자를 결정하고 있다.
본선 진행방식과 대회 규정
최근 LG배 본선은 24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토너먼트를 기본으로 운영된다. 일부 상위 시드 선수는 16강에 직행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24강에서 먼저 대국한 뒤 16강, 8강, 준결승을 거쳐 결승 진출자를 결정한다.
제31회 대회에서는 한국 13명, 중국 6명, 일본 4명, 대만 1명 등 총 24명이 본선에 참가했다. 한국은 전기 우승자와 국가시드, 국내선발전 통과자, 와일드카드를 통해 본선 선수를 구성했다.
본선 주요 대국의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이며 제한시간을 모두 사용한 뒤에는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결승은 3번기로 진행해 먼저 두 판을 승리한 선수가 우승한다. 현재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역대 우승과 세계바둑에서의 의미
LG배는 한국·중국·일본·대만의 여러 정상급 기사들이 우승하면서 현대 세계바둑의 경쟁 구도를 보여주는 대회로 자리 잡았다. 초대 챔피언 이창호는 네 차례 우승했고, 이세돌은 제7회와 제12회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중국에서는 구리, 쿵제, 장웨이제, 스웨, 퉈자시 등 여러 기사가 우승했다.
한국 기사들의 우승도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졌다. 유창혁, 이창호, 이세돌, 강동윤, 박정환, 신진서, 변상일, 신민준 등이 LG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5년 제29회에서는 변상일이 우승했고, 2026년 열린 제30회에서는 신민준이 이치리키 료를 꺾고 두 번째 LG배 정상에 올랐다.
이어 같은 해 열린 제31회 결승에서는 왕싱하오가 신민준을 2대 1로 꺾고 우승했다. 신민준은 LG배 사상 첫 대회 2연패에 도전했지만 준우승을 기록했다. LG배는 30년 넘게 이어지며 여러 세대의 세계 최정상 기사들이 경쟁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국제 프로바둑대회로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