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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농심신라면배

제6회 농심신라면배는 이창호가 최종 라운드에서 5연승을 거두는 '상하이 대첩'으로 한국이 대회 6연패를 완성한 국가대항 바둑대회다.

개요

제6회 농심신라면배는 한국·중국·일본의 프로 바둑 기사들이 국가별 대표팀을 구성해 연승전 방식으로 경쟁한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여섯 번째 대회다. 2004년 10월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작돼 2005년 2월 26일 상하이에서 종료됐으며, 한국이 우승해 대회 창설 이후 6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은 한종진, 안달훈, 유창혁, 최철한, 이창호로 구성됐다. 초반에는 한국 선수들이 잇따라 탈락하면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마지막 주자인 이창호가 최종 라운드에서 중국과 일본의 남은 선수 5명을 연속으로 꺾었다. 이 역전 우승은 이후 바둑계에서 '상하이 대첩'으로 널리 불리게 됐다.

한국 대표팀과 초반 부진

제6회 대회의 한국 대표는 한종진, 안달훈, 유창혁, 최철한, 이창호였다. 한종진과 안달훈은 농심신라면배 대표로 처음 출전했으며, 유창혁과 최철한이 중간 주자를 맡고 마지막에는 이창호가 배치됐다. 이창호는 후원사 와일드카드를 통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회 초반 한국의 흐름은 좋지 않았다. 첫 주자 한종진은 일본의 미무라 도모야스에게 패했고, 이어 출전한 안달훈도 중국의 저우허양에게 패하면서 승리 없이 탈락했다. 유창혁 역시 일본의 다카오 신지에게 패해 한국은 앞선 세 선수가 모두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최철한이 한국의 첫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한 차례 승리에 그치면서 탈락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다른 두 국가에 여러 선수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 주자인 이창호 한 명만 남게 됐다.

이창호 한 명만 남은 최종 라운드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한국에는 이창호 한 명만 남아 있었다. 반면 일본에는 장쉬와 왕밍완 두 명, 중국에는 뤄시허와 왕레이, 왕시 세 명이 남아 있었다. 한국이 우승하려면 이창호가 다섯 명을 모두 연속으로 꺾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상하이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이창호는 먼저 중국의 뤄시허를 꺾었다. 이어 일본의 장쉬를 제압했고, 다시 중국의 왕레이를 이기면서 3연승을 기록했다. 다음 상대인 일본의 왕밍완까지 꺾으면서 일본 선수들이 모두 탈락했고, 우승 경쟁은 한국의 이창호와 중국의 마지막 선수 왕시의 대결로 압축됐다.

한 명의 선수가 중국과 일본의 선수들을 번갈아 상대하며 연승을 이어가는 모습은 농심신라면배의 승자연전 방식이 만들어낼 수 있는 대표적인 역전 상황이었다.

상하이 대첩과 한국의 6연패

2005년 2월 26일 상하이에서 열린 최종국에서 이창호는 중국의 마지막 주자 왕시와 대결했다. 이창호가 왕시에게 승리하면서 최종 라운드 5연승을 완성했고 한국의 제6회 농심신라면배 우승도 확정됐다.

이창호가 최종 라운드에서 차례로 꺾은 선수는 뤄시허, 장쉬, 왕레이, 왕밍완, 왕시였다. 한국기원은 당시 한국에 이창호 한 명만 남아 있고 일본에 2명, 중국에 3명이 남아 있던 상황에서 나온 5연승을 농심신라면배를 대표하는 역전 기록으로 소개하고 있다.

제6회 우승으로 한국은 제1회부터 제6회까지 농심신라면배를 모두 우승했다. 이창호 개인에게도 이 대회는 대표적인 국가대항전 기록으로 남았다. 특히 한 명의 마지막 주자가 남은 상대 선수 전원을 연속으로 탈락시키며 우승한 방식 때문에 제6회 대회는 이후 '상하이 대첩'이라는 이름으로 반복해서 언급됐다.

이 기록은 농심신라면배 역사에서도 중요한 기준점이 됐다. 이후 2021년 제22회 대회에서 신진서가 마지막 주자로 5연승을 거두며 한국의 역전 우승을 이끌었을 때도 이창호의 제6회 대회 기록이 비교 대상으로 다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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