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제3회 농심신라면배는 한국·중국·일본의 프로 바둑 기사들이 국가별 대표팀을 구성해 연승전으로 경쟁한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세 번째 대회다. 2001년 시작돼 2002년까지 진행됐으며 한국이 최종 우승했다. 한국은 제1회와 제2회 대회에 이어 제3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서 농심신라면배 3연패를 달성했다.
농심신라면배는 세 나라가 각각 5명의 대표기사를 출전시키고 승리한 기사가 다음 대국에도 계속 출전하는 국가대항 연승전이다. 패한 선수는 탈락하며 상대 두 국가의 선수를 모두 탈락시킨 뒤 마지막까지 선수가 남은 국가가 우승한다. 제3회 대회에서도 이러한 방식에 따라 각국 대표기사들이 차례로 출전해 승부를 이어갔다.
한국 대표팀 구성
제3회 농심신라면배의 한국 대표팀은 최철한, 최규병, 유창혁, 조훈현, 이창호로 구성됐다. 신예부터 오랜 국제대회 경험을 가진 정상급 기사까지 조합된 선수 구성이었다. 유창혁은 이 대회에서 후원사 와일드카드를 받아 한국대표로 합류했다.
최철한은 제2회 농심신라면배에서도 한국대표로 출전해 3연승을 기록했던 기사로 제3회 대회에 연속 출전했다. 유창혁과 조훈현은 세계대회 우승 경험을 보유하고 있었고, 마지막 주자로는 당시 세계 정상권에서 활동하던 이창호가 포함됐다.
한국은 농심신라면배 초창기부터 이창호를 후반부에 배치하는 선수 운용을 자주 활용했다. 연승전에서는 앞선 선수들이 상대 전력을 줄이고 마지막 주자가 남은 상대를 처리하는 흐름이 가능하기 때문에 출전 순서와 각 선수의 역할이 일반적인 단체전보다 큰 의미를 가진다.
대회 전개와 한국의 우승
제3회 대회에서도 한국·중국·일본 대표들이 승자연전 방식으로 차례로 대국했다. 한 선수가 승리하면 다음 국가의 선수와 계속 대국하고 패하면 그 국가의 다음 주자가 출전하는 방식이어서 개인의 연승이 전체 팀의 승부에 직접 영향을 주었다.
한국은 최철한, 최규병, 유창혁, 조훈현에 이어 이창호까지 이어지는 대표팀을 운용하며 최종적으로 다른 두 국가의 선수들을 모두 탈락시켰다. 한국기원의 역대 농심신라면배 기록에는 제3회 대회 우승국이 한국으로 기록돼 있으며, 당시 한국 대표 5명도 함께 확인된다.
마지막 주자였던 이창호는 제3회 농심신라면배 한국대표로 우승 기록을 남겼다. 이창호는 이미 제1회와 제2회 대회에서도 한국대표로 참가했으며, 이후에도 농심신라면배에서 반복적으로 한국의 후반부 주자로 출전했다.
한국의 대회 3연패와 의미
제3회 농심신라면배 우승으로 한국은 대회 창설 이후 세 차례 대회를 모두 제패했다. 이 흐름은 제3회에서 끝나지 않았으며 한국은 이후 제4회, 제5회, 제6회까지 연속으로 우승해 초대 대회부터 6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제3회 우승은 농심신라면배 초창기 한국의 강세가 지속됐음을 보여주는 기록이다. 제1회부터 참가했던 조훈현·유창혁·이창호 같은 기사들과 최철한 등 새로운 세대의 기사들이 대표팀에 함께 포함되면서 한국은 세대가 다른 선수들을 조합해 국가대항전에 대응했다.
농심신라면배의 연승전 구조에서는 한 선수의 장기 연승뿐 아니라 여러 선수가 상대팀 전력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과정도 중요하다. 제3회 대회는 이러한 국가대항 연승전의 특성과 함께 한국이 초창기 세 대회를 연속으로 우승한 기록을 남긴 대회로 농심신라면배 역사에서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