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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

혈전은 혈액이 혈관이나 심장 안에서 응고돼 만들어진 덩어리로, 비정상적으로 형성되거나 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뇌경색·심부정맥혈전증·폐색전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개요

혈전은 혈액이 혈관이나 심장 안에서 응고되어 형성된 덩어리를 말한다. 몸에 상처가 생겼을 때 혈액이 굳어 출혈을 막는 것은 정상적인 지혈 과정이지만, 혈관 안에서 필요 이상으로 혈전이 만들어지거나 만들어진 혈전이 정상적으로 제거되지 않으면 혈류를 방해해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혈전은 혈소판과 혈액응고인자, 섬유소 등이 관여하는 응고 과정에서 형성된다. 정상적인 지혈에서는 혈관 손상 부위에 혈소판이 모여 일차 혈전을 만들고 이후 응고인자가 활성화되면서 섬유소가 형성돼 보다 단단한 혈전이 만들어진다. 상처가 회복되면 혈전은 섬유소 용해기전에 의해 점차 분해된다.

혈전이 생기는 원인

혈전은 혈액의 흐름이 느려지거나 혈관벽이 손상되거나 혈액이 과도하게 응고되는 상황에서 발생하기 쉽다. 이러한 세 가지 요인은 혈전 형성의 대표적인 기전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맥혈전증의 원인을 설명할 때 중요하게 사용된다.

장기간 움직이지 않는 상태, 수술이나 외상, 입원, 임신과 출산, 악성종양, 일부 만성질환 등은 정맥혈전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흡연이나 특정 약물, 연령 등도 개인에 따라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혈액응고를 억제하거나 혈전을 분해하는 체내 조절기전에 이상이 생겨도 혈전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일부 사람에게는 항트롬빈, C단백, S단백 등 자연 항응고체계와 관련된 유전적 이상이 존재할 수 있으며, 항인지질항체증후군과 같은 후천적 질환도 혈전 위험과 관련된다.

동맥혈전과 정맥혈전

혈전은 발생하는 혈관에 따라 동맥혈전과 정맥혈전으로 나눠 이해할 수 있다. 동맥에 혈전이 생겨 혈류가 갑자기 차단되면 조직으로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지 못할 수 있다. 심장혈관이 막히면 심근경색, 뇌혈관이 막히면 뇌경색과 같은 혈전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맥혈전은 특히 다리의 깊은 정맥에서 흔히 발생하며 이를 심부정맥혈전증이라고 한다. 한쪽 다리가 갑자기 붓거나 통증과 열감이 나타날 수 있으며 혈전이 혈류를 따라 이동하면 다른 장기의 혈관을 막을 수 있다.

다리 정맥에서 떨어져 나온 혈전이 폐동맥을 막으면 폐색전증이 발생할 수 있다. 폐색전증에서는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가슴통증, 빈맥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혈압 저하나 쇼크를 동반하는 중증 폐색전증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혈전이 혈류를 따라 이동해 다른 부위의 혈관을 막는 현상을 색전이라고 한다.

진단과 치료

혈전이 의심될 때에는 발생 위치와 증상에 따라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를 이용한다. 정맥혈전증에서는 혈액의 D-이합체 검사와 초음파검사 등이 활용될 수 있고 폐색전증이 의심되면 환자의 위험도에 따라 영상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원인이 불명확하거나 혈전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혈액응고인자와 항응고체계 등을 확인하는 추가 검사가 시행될 수 있다.

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 치료에서는 항응고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항응고제는 이미 만들어진 혈전을 직접 녹이는 약이라기보다 새로운 혈전이 생기거나 기존 혈전이 커지는 것을 억제해 몸의 정상적인 혈전 용해 과정이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혈전의 위치와 크기, 환자의 상태에 따라 혈전용해술이나 혈전제거술 등 다른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항응고치료는 출혈 위험이 있으므로 약제 종류와 치료기간은 혈전 발생 원인과 재발 위험, 출혈 위험 등을 종합해 결정한다.

혈전은 정상적인 지혈 과정에서도 만들어지지만 혈관 내부에서 비정상적으로 형성되면 심근경색, 뇌경색, 심부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 같은 중대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갑작스러운 흉통이나 호흡곤란, 신경학적 이상, 한쪽 다리의 심한 부종과 통증 등이 나타나면 신속한 의학적 평가가 필요하다.

참고·검토 자료

  1.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응고검사
  2.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심부 정맥 혈전증
  3.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폐 색전증
  4.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항응고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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