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사자야 1등 우리꺼다 유후 오예" KT 위즈, 안현민 연타석포로 0-5 뒤집었다, 한화 13-11 제압하고 선두 탈환

기사 핵심 요약

KT가 0-5 열세를 뒤집고 한화를 13-11로 제압했다. 안현민의 연타석 홈런과 오원석의 3이닝 무실점이 선두 탈환을 이끌었다.

  • 0-5 열세에서 연타석 홈런과 밀어내기 볼넷으로 5타점을 만든 안현민
  • 고영표 조기 강판 이후 3이닝 무실점으로 역전 발판을 만든 오원석
  • 한화 3연전 스윕과 69승 3무 43패로 삼성에 0.5경기 앞선 KT의 선두 복귀
KT 위즈 안현민이 한화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장면
(사진 - KT 위즈)

KT 위즈는 2026년 9월 3일 한화 이글스를 13-11로 꺾고 69승 3무 43패로 KBO 선두를 탈환했다. 1회 0-5로 끌려갔지만 안현민이 연타석 홈런과 밀어내기 볼넷으로 5타점을 만들었고, 고영표가 3이닝 7실점으로 물러난 뒤 오원석이 3이닝 무실점으로 버티며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우규민은 이 경기에서 역대 세 번째이자 우완 최초로 통산 900경기 등판을 달성했다.

KT 안현민 연타석 홈런, 0-5에서 시작된 대역전의 신호

KT가 선두를 되찾은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2026년 9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KT는 1회초부터 5점을 내주며 크게 흔들렸다.

선발 고영표가 시작부터 한화 타선을 막지 못했다. 페라자와 문현빈, 노시환의 연속 공세에 이어 김태연에게 3점 홈런까지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0-5가 됐다.

통상적인 경기라면 초반부터 흐름을 완전히 내줄 수 있는 점수 차였다.

하지만 KT는 1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안현민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렸다. 0-5였던 경기가 단 한 번의 스윙으로 3-5가 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한화가 3회초 다시 2점을 보태 7-3으로 달아났지만 안현민이 다시 나섰다. 3회말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를 4-7로 좁혔다.

안현민의 두 홈런은 단순히 개인 기록을 쌓은 장타가 아니었다. 두 번 모두 한화가 달아난 직후 나왔고, KT가 경기에서 완전히 밀려나지 않도록 점수 차를 붙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이강철 감독 역시 경기 뒤 안현민의 연타석 홈런이 초반 대량 실점 이후 팀이 추격할 수 있었던 중요한 장면이었다고 평가했다.

KT 4회 추격, 장준원 적시타와 안현민 밀어내기로 한 점 차

안현민이 홈런 두 방으로 분위기를 돌렸지만 KT가 곧바로 역전한 것은 아니었다.

4회말부터 공격이 연결되기 시작했다. 장준원이 적시타를 만들었고 이어 안현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면서 점수는 6-7까지 좁혀졌다.

안현민은 이날 홈런 2개뿐 아니라 볼넷 2개도 얻어냈다. KBO 공식 경기 기록 기준 2안타 2볼넷에 5타점을 기록했다.

한 선수가 장타만으로 공격을 이끈 것이 아니라 상대 투수가 흔들릴 때는 볼넷을 얻으며 타점을 추가했다는 점이 중요했다.

1회 3점 홈런, 3회 솔로홈런, 4회 밀어내기 볼넷까지 안현민이 KT의 초반 6득점 가운데 5점을 직접 책임졌다.

KT는 이 과정에서 0-5라는 초반 대량 실점의 충격을 거의 지워냈다.

그리고 공격이 한화 선발과 불펜을 계속 압박하는 사이 마운드에서는 오원석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멈춰 세웠다.

KT 오원석 3이닝 무실점, 고영표 7실점 이후 역전 시간을 벌었다

KT 선발 고영표는 이날 3이닝 동안 7실점했다.

2026시즌 한화전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기록을 남겼던 고영표였지만 이날만큼은 초반부터 집중타를 허용했고 KT는 예상보다 빠르게 두 번째 투수를 투입해야 했다.

그 선택이 오원석이었다.

오원석은 고영표 다음으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하면서 한화 타선의 추가 득점을 끊었다.

이 3이닝이 경기의 중요한 연결고리였다.

KT는 이미 7점을 허용한 상태였다. 여기서 한화가 1~2점만 더 추가했어도 추격 과정이 훨씬 어려워질 수 있었다. 하지만 오원석이 4회부터 6회까지 점수를 주지 않으면서 타선은 7점이라는 목표만 바라보고 계속 따라갈 수 있었다.

결국 오원석은 역전이 완성된 뒤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째였다.

선발이 일찍 무너진 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소화했다는 것은 단순한 불펜 한 명의 호투 이상이다. 불펜 소모를 줄이면서 동시에 공격이 반격할 시간까지 벌어줬기 때문이다.

그 시간을 활용한 KT가 5회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KT 5회 역전, 장진혁 3루타와 최원준 희생플라이가 승부를 바꿨다

KT는 5회말 1사 1루에서 장진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리며 7-7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점수가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어 1·3루 기회에서 최원준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장진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점수는 8-7. KT가 이날 처음으로 앞서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이강철 감독도 경기 후 장진혁의 동점 타점과 최원준의 역전 타점을 경기 분위기를 가져온 장면으로 꼽았다.

경기 흐름을 보면 KT는 한 번에 5점을 따라잡은 것이 아니다.

1회 안현민의 3점포로 첫 반격을 시작하고, 3회 연타석 홈런으로 다시 따라붙은 뒤 4회에는 적시타와 밀어내기, 5회에는 장타와 희생플라이를 연결했다.

홈런에만 의존하지 않고 볼넷, 적시타, 3루타, 희생플라이까지 여러 방식으로 점수를 냈다는 점이 역전의 핵심이었다.

그리고 한 번 역전한 뒤에는 추가 점수까지 만들었다.

KT 허경민·오윤석 6회 연속 적시 2루타, 10-7로 격차 확대

KT는 6회말 허경민과 오윤석의 연속 적시 2루타를 앞세워 점수를 10-7까지 벌렸다.

추격에서 역전까지는 성공했지만 한화 타선이 초반 7점을 낸 만큼 한 점 차 리드를 지키기에는 부담이 컸다.

그래서 6회의 두 점이 중요했다.

특히 오윤석은 이날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안현민 뒤에서 공격을 이어갔다. 최원준과 허경민, 장진혁, 장준원도 각각 타점을 기록했다.

초반에는 안현민 한 명이 KT 타선을 끌었다면 중반 이후부터는 여러 타자가 득점 과정에 가담한 셈이다.

KT는 이렇게 10-7까지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경기는 마지막까지 끝나지 않았다. 한화가 8회부터 다시 따라붙으면서 KT는 세이브 상황까지 몰렸다.

KT 박영현 9회 3실점, 친형 박정현 홈런에도 13-11 승리 지켰다

8회초 한화가 한 점을 따라붙으면서 KT의 리드는 10-8로 좁혀졌다.

KT는 8회말 다시 세 점을 보태 13-8까지 달아났다. 상대 실책과 오윤석의 적시타, 보크, 권동진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면서 다시 5점 차를 만들었다.

이 정도면 승부가 사실상 끝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9회 한화가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박영현이 볼넷 두 개를 내주며 흔들렸고, 대타 박정현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제공자료 기준 박정현은 박영현의 친형이라는 점까지 더해지면서 경기의 가장 이색적인 장면이 됐다.

13-8이었던 점수는 순식간에 13-11까지 좁혀졌다.

그럼에도 박영현은 이후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KBO 공식 기록에서는 박영현이 1⅓이닝 3실점, 2자책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한 것으로 정리됐다.

내용은 완벽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책임지며 KT의 선두 복귀를 확정했다.

KT 우규민 900경기, KBO 역대 세 번째·우완 투수 최초 기록

난타전 속에서도 별도의 기록이 하나 나왔다.

우규민이 개인 통산 900경기 등판을 달성했다.

KBO 공식 자료에 따르면 투수로 900경기 이상 등판한 선수는 이전까지 류택현과 정우람뿐이었다. 우규민은 세 번째로 이 기록에 도달했고, 우완 투수로는 최초다.

우규민은 2026년 전반기 종료 시점에 이미 통산 886경기를 기록해 900경기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이후 후반기에 14경기를 추가하면서 2026년 9월 3일 마침내 기록을 채웠다.

이날 투구 내용 자체는 ⅔이닝 1실점이었지만 900번째 등판이라는 기록의 무게는 별개다.

불펜 투수에게 통산 900경기는 장기간 1군에서 경쟁력을 유지해야만 가능한 숫자다. 선발보다 등판 횟수가 많다고 해도 부상과 구위 저하, 보직 변화 등을 견뎌야 하기 때문이다.

이강철 감독도 경기 뒤 우규민의 기록을 직접 축하했다.

한화 9연패, 7점 먼저 내고도 역전패한 공격·마운드 엇박자

한화 입장에서는 충격이 더 큰 경기였다.

1회부터 5점을 뽑았고 3회에도 2점을 추가했다. 선발 고영표를 3이닝 만에 끌어내리면서 경기 초반 계획은 거의 완벽하게 풀렸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선발 왕옌청이 부상 복귀전에서 3⅓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고 불펜도 KT 타선을 막지 못했다. 김서현 역시 역전을 허용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결국 한화는 7점을 먼저 얻고도 그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KBO 공식 기록에서도 한화의 9연패가 확인된다. KT는 이 경기 승리로 한화와의 3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한화는 9회 박정현의 3점 홈런으로 두 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초중반 마운드에서 내준 점수가 너무 많았다.

7점을 먼저 냈는데도 13점을 허용했다는 것은 공격력보다 투수 운용과 경기 중반 실점 억제가 더 큰 문제였던 경기다.

KT 69승 3무 43패 선두 복귀, 삼성에 0.5경기 앞섰다

KT가 이 경기에서 얻은 것은 한 번의 역전승만이 아니다.

한화와의 3연전을 모두 이기면서 시즌 69승 3무 43패가 됐다. 같은 날 삼성 라이온즈가 패하면서 KT는 삼성의 70승 3무 45패를 승률에서 앞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두 팀의 승차는 0.5경기다.

시즌 막판 0.5경기 차 선두는 사실상 하루 결과만으로도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간격이다.

따라서 KT가 선두를 되찾았다는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최근 연승 흐름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한화 3연전을 모두 잡는 과정에서 마지막 경기는 가장 어려웠다. 선발 고영표가 초반 7실점했고 5점 차 열세에서 시작했으며 9회에도 다시 두 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럼에도 경기를 가져갔다는 점에서 KT의 공격 집중력은 분명했다.

KT 안현민 5타점, 선두 탈환 경기의 중심에 선 이유

이번 경기에서 눈에 띄는 점은 안현민의 5타점이 모두 경기 흐름을 바꾸는 순간에 나왔다는 것이다.

1회 0-5에서 나온 3점 홈런은 추격을 시작하게 만들었고, 3회 3-7에서 나온 솔로홈런은 다시 점수 차를 좁혔다. 4회에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단순히 이미 크게 앞선 상황에서 기록한 타점이 아니었다.

KT가 가장 힘들었던 초반부터 계속 점수 차를 줄이는 역할을 맡았다.

이 때문에 13득점 경기에서 여러 타자가 타점을 올렸음에도 안현민이 가장 큰 주인공으로 남았다.

KT가 선두 경쟁에서 필요한 것은 매 경기 완벽한 선발투수의 호투가 아니다. 이날처럼 선발이 무너졌을 때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되찾는 힘도 필요하다.

안현민의 연타석 홈런, 오원석의 3이닝 무실점, 중후반 타선의 추가 득점이 정확히 그 역할을 했다.

KT 선두 탈환의 의미, 완벽하지 않아도 이기는 경기 만들었다

이번 경기의 가장 큰 의미는 KT가 좋은 경기만 이긴 것이 아니라 무너질 수 있는 경기까지 잡았다는 데 있다.

고영표가 3이닝 7실점했다. 1회부터 0-5였다. 9회에는 다시 13-11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보통이라면 한 가지 변수만으로도 패배할 수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안현민이 홈런으로 초반을 살렸고, 오원석이 추가 실점을 차단했으며, 장진혁과 최원준이 동점과 역전을 만들었다. 허경민과 오윤석이 격차를 벌렸고 박영현이 흔들린 뒤에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 결과 KT는 한화 3연전 스윕과 선두 복귀를 동시에 얻었다.

다만 13점을 내고도 마지막까지 안심하지 못했다는 점은 과제로 남는다. 11실점은 선두 경쟁팀이 반복해서 허용해도 되는 수치가 아니다.

그래서 이 경기는 KT의 강점과 불안이 동시에 드러난 경기였다. 공격의 회복력은 선두권 팀답게 강했지만 마운드는 초반과 후반 모두 흔들렸다.

그럼에도 시즌 막판에는 내용보다 승리 자체가 더 큰 의미를 갖는 경우가 많다. KT는 0-5에서 시작한 경기를 끝내 13-11로 뒤집었고, 그 한 경기로 다시 KBO 순위표 가장 위에 올라섰다.

자주 묻는 질문

KT는 2026년 9월 3일 한화전에서 몇 점 차를 뒤집었나?

KT는 1회초 5점을 먼저 내줘 0-5로 출발했다. 이후 안현민의 연타석 홈런 등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고 13-11로 승리했다.

KT 안현민은 한화전에서 몇 타점을 기록했나?

안현민은 홈런 2개와 밀어내기 볼넷을 포함해 2안타 2볼넷 5타점을 기록했다. 초반 추격 과정에서 KT 공격의 중심 역할을 했다.

KT 오원석은 고영표 뒤에서 어떤 투구를 했나?

고영표가 3이닝 7실점으로 물러난 뒤 오원석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KT가 역전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우규민의 통산 900경기 등판은 KBO에서 몇 번째 기록인가?

우규민은 류택현과 정우람에 이어 KBO 역대 세 번째로 900경기 등판을 달성했다. 우완 투수 가운데서는 최초 기록이다.

KT는 한화를 꺾은 뒤 KBO 순위가 몇 위가 됐나?

KT는 69승 3무 43패가 되며 70승 3무 45패의 삼성에 0.5경기 앞서 1위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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