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천무 유도미사일 폴란드 공장 착공

첫 해외 미사일 생산 기지 구축…2030년 80km급 본격 양산

기사 핵심 요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에 첫 해외 천무 유도미사일 생산공장을 착공해 2030년부터 본격 양산한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WB그룹과 합작해 고주프 비엘코폴스키에 유도미사일 공장을 착공했다.
  • 116만㎡ 부지에 들어설 신설 공장은 2028년 완공 후 호마르-K용 80km급 CGR-080을 양산한다.
  • 단순 수출을 넘어 핵심 기술이전 및 현지 생산 체계를 통해 유럽 공급망 거점으로 육성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천무 유도미사일 생산공장이 폴란드 현지에서 첫 삽을 뜨며 한국 방산 기업의 해외 첫 미사일 생산 기지가 들어선다. 완제품 수출에 머물렀던 공급 방식을 넘어 핵심 유도무기 기술이전과 현지 합작 생산으로 방산 협력 반경을 넓힌 조치다. 동유럽 안보 수요에 발맞추는 한편 유럽 방산 시장 공급망을 선점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이번 공장 착공은 폴란드군의 자체 방위 역량 강화와 나토 규격 연계 무기체계 수요를 동시에 충족하기 위해 추진됐다. 단순 조립 체계를 넘어 정밀 유도무기를 현지에서 직접 양산하는 체제를 갖춤으로써 향후 유럽 역내 정밀 유도탄약 공급 거점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천무 유도미사일 폴란드 공장 착공식 현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WB그룹 주요 관계자들이 고주프 비엘코폴스키 착공식에 참석해 합작공장 건립을 공식화했다 (사진 - AI 생성)

폴란드 고주프 비엘코폴스키서 유도미사일 공장 첫 삽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현지 합작법인을 통해 서부 고주프 비엘코폴스키에 해외 첫 유도미사일 생산기지를 착공하며 유럽 방산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현지 시간) 폴란드 서부 고주프 비엘코폴스키(Gorzów Wielkopolski)에서 유도미사일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짓는 공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해외에 구축하는 첫 유도미사일 생산시설이다.

착공식에는 양국 정관계와 군 주요 인사 250여 명이 자리했다. 한국 측에서는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와 현지 합작법인 HWBAS(Hanwha WB Advanced Systems)의 전진철 법인장이 참석했다. 폴란드 측에서는 마그달레나 곱코비아크차르네츠카 국방부 차관, 로베르트 프롬홀츠 군비청 부청장, 야체크 부이치츠키 고주프 비엘코폴스키 시장 등이 참석해 착공을 축하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합작공장 부지 조성 현황과 단계별 건립 일정이 공유됐다. 폴란드 정부 관계자들은 한국 방산 기술의 현지 이전과 지역 내 일자리 창출 효과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폴란드 고주프 비엘코폴스키 유도미사일 생산공장 조감도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되는 생산공장 부지는 시험과 조립 설비를 포함해 116만㎡ 규모로 설계됐다 (사진 - AI 생성)

116만㎡ 부지에 건립되는 HWBAS 공장 및 생산 로드맵

합작법인 HWBAS가 조성하는 신설 공장은 약 116만㎡ 규모의 부지에 들어서며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정밀 유도탄 조립동과 시험 인증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한다. 공장 부지에는 정밀 유도탄 조립동과 품질 검사 설비, 시험 인증 인프라가 차례로 들어설 예정이다.

공장 시설 준공 이후에는 제조 설비 반입과 핵심 기술이전, 현지 군 규격 시험·인증 절차를 순차적으로 밟는다. 회사는 2029년 말 초도 생산을 시작하고 2030년부터 본격적인 정규 양산에 들어간다는 로드맵을 확정했다.

공장 건설 및 양산 계획 일정은 다음과 같다.

표: 폴란드 고주프 비엘코폴스키 유도미사일 공장 추진 일정

단계 추진 시점 주요 내용
착공식 개최 2026년 11월 4일 합작법인 HWBAS 유도미사일 전용 공장 착공
공장 시설 완공 2028년(목표) 약 116만㎡ 부지 내 주요 생산시설 준공
설비·인증 완료 2028년~2029년 제조 설비 반입, 기술이전 공정 확립, 시험·인증 진행
초도 생산 개시 2029년 말 호마르-K 탑재용 사거리 80km급 유도미사일 첫 생산
본격 양산 돌입 2030년 폴란드 육군 전력 배치용 유도미사일 정규 양산

호마르-K 체계와 사거리 80km급 유도미사일 CGR-080

고주프 비엘코폴스키 공장에서 양산할 주력 품목은 폴란드 육군 전력 체계에 최적화된 호마르-K 탑재용 사거리 80km급 CGR-080 유도미사일이다. 다연장 로켓 체계의 핵심 소모품인 탄약을 현지에서 곧바로 조달해 군의 전력 운용 효율성을 높인다.

호마르-K는 다연장 로켓 체계인 K239 천무를 폴란드군의 작전 요구 조건에 맞춰 개량한 무기체계다. 한국형 차체 대신 폴란드산 옐츠(Jelcz) 8x8 대형 트럭 차체를 적용했다. 사격 통제 및 통신 장비에도 폴란드 방산업체 WB그룹의 토파즈(TOPAZ) 시스템을 탑재해 현지 군 지휘망과 매끄럽게 연동되도록 구성했다.

CGR-080 유도미사일은 정밀 유도 장치를 바탕으로 표적을 원거리에서 정밀 타격하는 성능을 갖췄다. 현지 제조 체계가 자리를 잡으면 장거리 해상 운송으로 빚어지는 보급 지연을 차단하고 유사시 탄약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다.

폴란드형 다연장 로켓 체계 호마르-K와 유도미사일 체계
호마르-K 체계는 폴란드산 차체와 사격 통제 시스템을 적용해 현지화 요건을 충족했다 (사진 - AI 생성)

합작법인 HWBAS 설립 배경과 기술이전 협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최대 민영 방산업체인 WB그룹은 지분 합작을 통해 HWBAS를 세우고 생산설비 건립과 함께 유도미사일 제조 기술이전을 진행한다. 양사는 작년 9월 51대 49(WB그룹 자회사 WB일렉트로닉스) 비율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었다.

HWBAS는 법인 출범 후 폴란드 군비청과 CGR-080 유도미사일 현지 생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HWBAS와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유도미사일 제작 기술과 공정 노하우를 순차적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전진철 HWBAS 법인장은 “이번 착공은 한국의 첨단 유도미사일 기술을 폴란드의 자체 생산 역량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현지 생산공정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현지 생산 기반을 체계적으로 확충하고 한·폴 방산협력과 현지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밝혔다.

유럽 유도미사일 공급 거점 도약과 향후 과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생산기지 착공을 계기로 폴란드를 유럽 유도미사일 시장의 공급 거점으로 키워나갈 전략적 방침을 세웠다. 폴란드군의 작전 수요에 발맞춰 향후 다양한 사거리를 지닌 유도미사일 제품군으로 현지 생산 범위를 넓힐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폴란드는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수출을 통해 신뢰를 쌓아온 핵심 전략적 파트너”라며 “폴란드와 산업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유럽 방산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2028년 완공 목표 시점까지 예정된 제조 인프라를 차질 없이 짓고, 숙련된 현지 인력 양성과 엄격한 군용 시험·인증 절차를 통과하는 과정이 뒤따른다. 한국 방산 기업이 해외 현지 합작공장을 통해 장기적인 무기체계 공급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주 묻는 질문

폴란드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유도미사일은 어떤 기종인가요?

폴란드형 다연장 로켓 체계인 호마르-K(HOMAR-K)에 탑재되는 사거리 80km급 유도미사일 CGR-080입니다.

공장 완공 및 본격 양산 시점은 언제인가요?

공장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2029년 말 초도 생산을 거쳐 2030년부터 본격적인 정규 양산에 돌입합니다.

합작법인 HWBAS는 어떤 회사인가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최대 민영 방산업체인 WB그룹이 지분을 합작해 설립한 현지 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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