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암 생존자가 건강 식단을 유지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아지고 기대수명이 연장된다.
- 암 생존자 8,716명을 12.3년간 추적한 결과 건강 식단 실천군 기대수명이 최대 3.32년 연장됐다.
- 저탄수화물 식단은 대사 유연성 저하로 인해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다.
- AHEI, DASH, MIND 식단 등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가 동맥경화 억제와 혈관 탄력성에 기여했다.
암 치료를 마친 뒤 마주하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건강한 식습관으로 낮출 수 있다는 대규모 추적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암 생존자 건강 식단은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발생한 대사 변화 및 혈관 손상 부담을 줄이고 장기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 관리 요소로 꼽힌다.
암 환자는 치료가 끝난 후에도 심장과 혈관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부 항암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는 심근과 혈관 내피세포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암 생존자 8716명 추적 관찰과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중국 쑨얏센대 쑨얏센 기념병원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바탕으로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암 생존자 8,716명을 평균 12.3년간 추적 관찰했다. 관찰 기간 중 총 1,116명에게서 심혈관질환이 발생했으며, 질환별로는 허혈성 심장질환, 심부전, 뇌졸중 순으로 빈도가 높았다.
연구팀이 식단 유형별 영향을 분석한 결과, 평가 대상이 된 식단 중 저탄수화물 식단을 제외한 7가지 건강 식단을 철저히 실천한 집단에서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뚜렷하게 낮아졌다. 건강 식단 실천도가 가장 높은 암 생존자군은 그렇지 않은 집단과 비교해 기대수명이 최대 3.32년 더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위험 감소 효과는 단기에 그치지 않고 관찰 3년, 5년, 10년 시점 모두에서 누적 위험 하락세로 유지됐다.
저탄수화물 식단이 심혈관 보호에서 제외된 대사적 이유
이번 연구에서 저탄수화물 식이 패턴은 다른 건강 식단과 달리 암 생존자의 심혈관 보호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 연구진은 암 치료 과정에서 겪는 대사 유연성(Metabolic Flexibility) 저하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거친 신체는 포도당과 지방산을 상황에 맞춰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쉽다. 이러한 상태에서 탄수화물 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하면 체내 에너지 대사가 효율적으로 작동하지 못해 심혈관계 보호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반면 오메가-3 지방산과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식단은 암 치료와 관련된 동맥경화 진행을 억제하고 혈관 탄력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만성질환과 혈압 관리를 돕는 주요 식이 패턴 비교
연구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 식사법들은 공통적으로 양질의 불포화지방과 복합 탄수화물, 풍부한 채소 섭취를 기본 전제로 삼는다. 암 생존자가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3가지 식이지침의 세부 특성은 다음과 같다.
가장 뚜렷한 차이는 식단의 주요 관리 목표와 엄격히 제한하는 영양 성분에 있다.
| 식단 유형 | 핵심 관리 목표 | 집중 섭취 식품군 | 엄격 제한 식품군 |
|---|---|---|---|
| 대체 건강식 식이지수(AHEI) | 만성질환 전반 위험 감소 및 최적 건강 유지 | 통곡물, 콩류, 견과류, 등푸른생선 | 가당음료, 트랜스지방, 가공육 |
| DASH 식단 | 고혈압 예방 및 혈압 강하 | 저지방 유제품, 칼륨·칼슘·마그네슘 식품 | 나트륨(소금의 물리적 제한) |
| MIND 식단 | 노화에 따른 인지 기능 저하 및 치매 예방 | 녹색 잎채소, 베리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 포화지방, 붉은 육류, 가공식품 |
AHEI 식단의 구성 원칙과 하루 식단 예시
대체 건강식 식이지수 식단은 심장병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 전반의 발생 위험을 낮추도록 설계됐다. 유익한 식품군의 섭취량을 늘리는 동시에 가당음료와 가공육 섭취를 엄격히 통제하는 방식이다.
- 아침: 현미·귀리 통곡물 시리얼, 저지방 우유, 호두 한 줌과 블루베리
- 점심: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드레싱을 곁들인 연어 구이 퀴노아 샐러드
- 저녁: 닭가슴살을 넣은 렌틸콩 수프, 찐 브로콜리와 당근
혈압을 낮추는 DASH 식단의 나트륨 제한 방식
DASH 식단은 식염 섭취를 줄이고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무기질을 고르게 공급해 혈압을 낮추는 데 초점을 둔다. 저지방 또는 무지방 유제품 섭취를 권장하며 소금을 물리적으로 첨가하지 않는 조리법을 유지한다.
- 아침: 소금을 넣지 않은 오트밀죽, 저지방 요거트, 바나나 반 개
- 점심: 통밀빵에 닭가슴살, 토마토, 상추를 풍부하게 넣은 샌드위치(발사믹 식초 간장 드레싱)
- 저녁: 껍질을 벗긴 칠면조 구이, 소금 없이 허브 시즈닝으로 맛을 낸 찐 감자와 삶은 콩나물
뇌 건강을 겨냥한 MIND 식단의 식품군 배분
MIND 식단은 지중해 식단과 DASH 식단의 장점을 결합해 뇌 혈류 개선과 인지 기능 보호를 목적으로 구성됐다. 엽산과 비타민이 풍부한 녹색 잎채소와 항산화 성분이 농축된 베리류 섭취를 핵심 요소로 권장한다.
- 아침: 시금치와 방울토마토를 올린 통밀 토스트, 블루베리 한 컵
- 점심: 케일과 시금치 등 녹색 잎채소 기반 샐러드에 병아리콩을 얹은 퀴노아
- 저녁: 흰살생선구이, 통곡물 현미밥, 올리브 오일로 가볍게 볶은 채소
치료 후 일상에서 시작하는 단계적 식습관 전환
암 생존자 식사 관리는 특정 식단 규칙을 무리하게 강요하는 것보다 지속 가능한 방식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 채소, 과일, 통곡물, 콩류, 생선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튀김류, 가공육, 가당 음료를 줄여나가는 단계적 실천이 바람직하다.
치료 후 식욕 부진이나 소화 장애, 급격한 체중 감소를 겪는 생존자라면 임의로 탄수화물이나 염분을 극단적으로 배제해서는 안 된다. 개인의 회복 단계와 대사 상태에 따라 영양 요구량이 달라지므로, 식단을 변경하기 전에는 반드시 담당 전문의나 임상영양사와 상의해 맞춤형 식사 계획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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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생존자에게 저탄수화물 식단이 권장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항암 및 방사선 치료 후 저하된 대사 유연성으로 인해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제한하면 신체의 에너지 대사 효율이 떨어져 심혈관 보호 효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암 치료 후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대표적인 식단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만성질환 위험을 줄이는 대체 건강식 식이지수(AHEI), 혈압을 조절하는 DASH 식단,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MIND 식단 등이 있습니다.
식단을 바꿀 때 암 생존자가 가장 먼저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식욕 부진이나 소화 장애가 있다면 극단적인 영양소 제한을 피하고 전문의나 임상영양사와 상의해 단계적으로 맞춰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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