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조이 가창을 맡아 글로벌 인기를 얻은 가수 레이 아미가 12년 만에 방한했다. 무명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그는 신곡 투라우드 발표와 함께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유산과 본명 사라 예은 리에 담긴 자부심을 솔직하게 밝혔다.
무명 가수에서 '케데헌' 조이로 도약한 레이 아미가 밝힌 한국인 정체성.
-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조이 가창자로 참여해 그래미와 오스카를 석권하며 세계적 인지도를 확보했다.
- 신곡 '투라우드'를 통해 유년 시절 상처를 경쾌한 대중 팝으로 승화하고 창작물에 본명 '예은'을 꾸준히 병기하고 있다.
- 음악 활동을 반대하던 부모님의 빚을 상환하며 화해를 이뤘고 12년 만에 서울 구의동 옛집을 찾아 정체성을 재확인했다.
한국계 미국인 싱어송라이터 레이 아미(31)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전 세계적 성공 이후 12년 만에 한국을 찾아 자신의 음악적 전환점과 한국인 정체성에 관한 소회를 전했다. 2019년 데뷔한 그는 서울 강남구 유니버설뮤직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무명 시절의 고난을 딛고 일어선 배경과 신곡에 담은 가족사를 담담하게 풀어놓았다.

무명 음악가에서 케데헌 주역으로 이룬 전환점
레이 아미는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과 넷플릭스가 협업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에서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의 멤버 조이 가창을 맡아 글로벌 인기를 얻으며 무명 시절의 재정적 불안과 음악적 분노를 딛고 성공적인 도약을 이뤄냈다. 2025년 초까지만 해도 매달 날아오는 생활비 청구서를 어떻게 감당할지 막막해하던 무명 음악인이었다(유니버설뮤직 인터뷰, 2026). 애니메이션이 성공을 거두며 비행기 일등석을 타고 해외 녹음실을 오가는 등 작업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
과거 음악계에서 배제됐다는 결핍감 탓에 작업물마다 날 선 분노를 쏟아내곤 했다. 흥행 성과와 더불어 헌트릭스 동료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추며 내면의 상처를 차분히 덜어냈다. 레이 아미는 “버려졌다는 느낌에서 비롯된 음악 속 분노가 케데헌 덕분에 자연스럽게 해소됐다”며 창작을 마주하는 태도 역시 한결 밝아졌다고 털어놓았다.
신곡 투라우드에 담아낸 상처 극복과 자기표현
신곡 ‘투라우드’(2LOUD)는 어린 시절 목소리가 크다는 이유로 타박받았던 기억과 성장 과정의 상처를 긍정적인 자기표현으로 승화시켜 기존 곡들의 거친 어조를 경쾌한 대중 팝 분위기로 전환한 작품이다. 이달 초 공개된 이번 곡은 영어 욕설이 자주 등장하던 이전 작업물들과 달리 단정하고 밝은 에너지를 전면에 세웠다(유니버설뮤직 인터뷰, 2026).
노래 제목은 보수적인 한국 가정환경에서 “안 돼”라는 제재와 함께 목소리가 너무 시끄럽다는 지적을 받으며 자란 유년기 기억에서 출발했다. 키 157cm의 아시아계 여성으로서 스스로를 ‘작은 여왕(Short Queen)’으로 규정해 온 레이 아미는 이 노래가 상처를 털어낸 자신을 다시 알리는 새로운 명함이라고 밝혔다. 헌트릭스 멤버인 이재, 오드리 누나와의 연대로 본래의 밝은 모습을 되찾았으며, 음악 밑바탕에는 늘 한국인이라는 뿌리가 자리 잡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12년 만의 방한과 구의동 옛집에서 되새긴 뿌리
12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은 레이 아미는 과거 가족이 살았던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반지하 옛집을 찾아 이민 초기 부모님의 헌신과 자신이 이어받은 한국적 유산을 다시 확인했다. 이번 방문은 신곡 홍보 일정과 더불어 헌트릭스 동료 루미 역 가창자인 이재의 결혼식 참석이 맞물려 성사됐다(유니버설뮤직 인터뷰, 2026).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닿는 순간 가족이 겪어온 세월이 스쳐 지나가 눈물을 쏟았다고 전했다.
서울 구의동 옛 반지하 주택을 찾아 기념사진도 남겼다. 여섯 살 무렵 현대 계열사에 다니던 아버지를 따라 미국 메릴랜드로 이주하기 전까지 머물던 보금자리다. 초등학생 수준의 한국어를 간직하고 있는 그는 고국을 다시 찾은 사실에 깊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방한 기간 한복 차림으로 경복궁을 둘러보거나 작품에 등장한 남산을 찾아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갈등에서 화해로 이어진 부모님과의 음악적 동행
음악 활동을 완강히 반대했던 독실한 부모님과의 오랜 갈등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 이후 가정의 빚을 갚고 서로의 아픔을 보듬는 깊은 화해와 동행으로 이어졌다. 기독교 신앙이 깊은 집안에서 자란 레이 아미는 찬송가만 권하던 부모님에 대한 반발심으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팝 음악을 찾아 들으며 대중음악에 눈을 떴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원더걸스, 소녀시대 등 한국 아이돌 음악도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는 든든한 탈출구였다.
예명 ‘레이 아미’는 만화 ‘세일러문’에서 태극기의 붉은색과 파란색을 떠올리게 하는 두 캐릭터 이름에서 따왔다. 2019년 데뷔 싱글 ‘스노 콘’(snow cone)을 발표할 당시에는 음악 활동을 강력히 반대하던 부모님이 알지 못하도록 소셜미디어 계정을 차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거둔 수익으로 부모님의 주택 담보 대출금을 모두 갚으며 오랜 응어리를 풀었다. 가족을 멀어지게 했던 음악이 마침내 가족을 다시 묶어주는 계기가 됐다.
주제가 골든의 수상 성과와 향후 무대
작품의 메인 테마곡인 ‘골든’(Golden)은 주요 대중음악 시상식 수상과 상징적인 퍼레이드 무대를 장식하며 한국 문화 요소를 담은 대중음악 콘텐츠의 세계적인 파급력을 입증했다. 레이 아미는 헌트릭스 동료들과 함께 미국 주요 시상식 트로피를 차례로 품에 안았다(유니버설뮤직 인터뷰, 2026).
표: 레이 아미와 ‘케데헌’ 주요 성과 및 활동 내역
| 구분 | 행사 및 무대 명칭 | 주요 성과 및 세부 내용 |
|---|---|---|
| 음악 시상식 | 그래미 어워드 | 주제가 ‘골든’ 수상 및 무궁화 모티브 의상 착용 |
| 영화 시상식 | 아카데미 시상식 | 오스카 주제가상 수상 |
| 공식 행사 |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 현지 야외 퍼레이드서 한국어 가창 무대 선보임 |
위 표는 레이 아미가 참여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프로젝트가 미국 주류 문화계에서 거둔 주요 시상식 성과와 대형 무대 활동을 정리한 자료다(유니버설뮤직 인터뷰, 2026). 현지 대표 행사인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서 관객들이 한국어 후렴구를 따라 부르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지난 2월 그래미 시상식에는 나라꽃 무궁화를 형상화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한국계 음악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한국적 정체성을 품고 나아갈 다음 목표
레이 아미는 향후 가상 속편에 한국 고유의 역사적 배경을 담아내길 희망하는 동시에 독보적인 음악적 역량과 패션 감각을 겸비한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분명히 밝혔다. 데뷔 초부터 작사·작곡 크레디트에 한국 본명인 ‘사라 예은 리’를 고스란히 적어 넣었다. 어릴 때 꾸중을 들을 때마다 불려 낯설어했던 이름 ‘예은’은 이제 가족의 역사와 긍지를 상징하는 이름이 됐다.
후속 작업 구상으로는 헌트릭스의 결성 배경이나 조선시대 악마 사냥꾼의 기원, 캐릭터 루미 아버지의 사연을 다루는 아이디어를 언급했다. 대중이 다음 앨범을 손꼽아 기다리는 팝스타 리한나처럼 자신만의 음악 세계와 스타일을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지향점이다. 한국인이라는 혈통과 문화적 자산을 음악의 밑천으로 삼아 세계 무대에서 활동 반경을 넓혀갈 계획이다.
출처: 유니버설뮤직 인터뷰(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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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아미의 본명과 예명에는 어떤 뜻이 담겨 있나요?
본명은 '사라 예은 리'이며, 예명인 '레이 아미'는 애니메이션 '세일러문'에서 태극기의 붉은색과 파란색을 상징하는 두 캐릭터 이름에서 착안했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성공 이후 가족 관계는 어떻게 변화했나요?
과거 음악 활동을 완강히 반대했던 부모님이었으나, 작품 흥행 수익으로 주택 담보 대출금을 전액 상환하면서 오랜 갈등을 풀고 든든한 지지자로 돌아섰습니다.
신곡 ‘투라우드’(2LOUD)는 어떤 배경을 담고 있나요?
어린 시절 목소리가 너무 시끄럽다는 지적과 엄격한 제재를 받았던 성장기의 상처를 긍정적인 자기표현으로 승화시킨 대중 팝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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