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인터폴 아태 지역사무국' 서울 유치 공식 추진

2027년 마약 대응 TF 우선 출범, 2029년 총회 계기로 정식 개소 목표. 마약범죄를 시작으로 디지털 성범죄 등 신종 범죄 대응으로 확대.

기사 핵심 요약

경찰청이 마약 등 초국가범죄에 대한 국제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인터폴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국'의 서울 유치를 공식화했다. 2027년 마약대응 TF를 먼저 가동하고, 2029년 서울에서 열리는 인터폴 총회를 계기로 지역사무국을 정식 개소하는 단계적 계획을 통해 아태 지역의 치안 협력을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경찰청, 마약 등 초국가범죄 대응 위한 '인터폴 아태 지역사무국' 서울 유치 추진.

  • 경찰청, 인터폴 아태 지역사무국 서울 유치 공식 발표
  • 2027년 마약대응 TF 우선 출범, 2029년 지역사무국 정식 개소 목표
  • 마약범죄 대응 시작으로 디지털 성범죄, 스캠 등 초국가범죄 전반으로 확대 예정

서울, 인터폴 아태 사무국 유치 공식 선언

경찰청이 마약 등 초국가범죄에 대응할 국제 공조 거점으로 '인터폴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국'의 서울 유치를 공식 추진한다. 2027년 마약대응 전담팀(TF)을 먼저 출범시키고, 2029년 서울 인터폴 총회를 계기로 지역사무국을 정식 개소하는 단계적 구상이다.

인터폴 본부 건물 앞에 펄럭이는 인터폴 깃발
경찰청이 국제 공조 강화를 위해 인터폴 아태 지역사무국 서울 유치를 추진한다 (사진 - AI 생성)

이 유치 계획은 체코 프라하에서 2026년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린 '인터폴 글로벌 마약 콘퍼런스'에서 처음 공개됐다. 김동권 국제치안협력국장이 이끈 경찰청 대표단은 현지시간 8일 89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인터폴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국(가칭)' 서울 유치 구상을 발표하고 지지와 참여를 요청했다.

'27년 마약 TF → '29년 사무국 개소…단계별 추진 계획

경찰청의 유치 계획은 2단계로 나뉜다. 단기적으로는 마약 범죄에 신속히 대응하고, 장기적으로는 종합 국제범죄 대응 기관을 설립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치안 협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1단계로 2027년까지 '인터폴 마약대응 TF' 가동을 추진한다. 이 TF에는 인터폴 본부 직원과 아태 지역 회원국에서 파견된 경찰관들이 함께 상주하며 근무한다. 2단계는 인터폴 집행위원회와 총회 의결을 거쳐 2029년 서울 인터폴 총회를 계기로 '아·태 지역사무국'을 공식 개소하는 것이다.

마약대응 TF, 사무국 개소 전까지 핵심 역할 수행

2027년 출범할 마약대응 TF는 지역사무국이 정식으로 문을 열기 전까지 사무국에 준하는 역할을 맡는다. 역내 마약범죄 대응의 컨트롤 타워로서 정보 분석, 합동 작전, 범죄수익 추적 등 광범위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경찰관이 압수된 마약 증거품을 조사하는 모습
신설될 마약대응 TF는 마약 사건 정보 통합 분석과 다국적 합동작전 기획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사진 - AI 생성)
표: 인터폴 마약대응 TF 주요 기능
주요 기능 세부 내용
정보 통합 분석 아태 지역 내 마약 사건 관련 정보 통합 및 동향 분석
합동작전 기획·조정 국경을 넘나드는 마약 밀매 조직 소탕을 위한 다국적 합동작전 기획 및 조정
국제 공조 수사 지원 회원국 요청에 따른 인터폴 국제공조수배서 발부 및 국외 도피사범 추적 지원
범죄수익 추적 마약 거래로 얻은 불법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환수하기 위한 국제 공조
수사 역량 강화 역내 회원국 마약 담당 수사관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무국, 마약 넘어 디지털 성범죄까지 대응 범위 확대

2029년 개소할 아태 지역사무국은 마약범죄 대응을 넘어 점차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 인터폴 지역 거점을 보완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특성에 맞는 치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마약범죄 대응으로 시작해 디지털 성범죄, 보이스피싱을 포함한 각종 스캠(사기) 등 신종 초국가범죄로 영역을 넓히는 것이 장기 목표다.

“공급 원천 타격”…초국가범죄 국제공조 거점 필요성

경찰청이 인터폴 지역사무국 유치에 나선 배경에는 심각해지는 초국가범죄 문제가 있다. 특히 마약범죄는 생산, 유통, 소비가 여러 국가에 걸쳐 이뤄져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근절이 어렵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서울의 야경과 한강의 모습
아태 지역사무국은 2029년 서울 인터폴 총회를 계기로 개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진 - AI 생성)

김동권 국제치안협력국장은 “마약범죄는 국경을 가리지 않는 만큼, 국내 반입 차단은 물론 공급 원천 타격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역내 회원국이 상시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작전을 수행할 거점이 필요하다”며 사무국 설립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태 지역사무국이 바로 이러한 국제 공조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거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12월 홍콩 총회서 유치 의향서 전달…본격 협의 착수

유치 구상을 공식화한 경찰청은 후속 조치에 착수한다. 오는 12월 홍콩에서 열리는 인터폴 총회에서 인터폴 사무총국과 고위급 회담을 열고, 이 자리에서 아태 지역사무국 유치 의향서를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설립 절차와 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도 이때 시작할 방침이다.

김동권 국장은 “인터폴 및 역내 회원국과 긴밀히 협력해 TF 가동과 지역사무국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유치가 성공하면 한국의 국제 치안 분야 기여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인터폴 아태 지역사무국은 어떤 일을 하나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마약, 디지털 성범죄, 스캠 등 초국가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조의 거점 역할을 합니다. 회원국 간 정보 분석, 합동 작전, 수사관 교육 등을 상시 지원할 예정입니다.

지역사무국은 언제부터 운영되나요?

2029년 서울에서 열리는 인터폴 총회를 계기로 정식 개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에 앞서 2027년에는 마약대응 전담팀(TF)이 먼저 가동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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