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의 이커머스 애플리케이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국내 쇼핑 앱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주간 활성 이용자 수가 한 달 새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쿠팡과 테무 등 기존 강자를 위협하는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주차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는 375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1월 4주차(325만 명) 대비 약 15.2% 증가한 수치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지난해 3월 네이버가 선보인 인공지능(AI) 기반 독립형 쇼핑 앱이다.
이용자 증가세는 다운로드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국내 누적 다운로드 수는 지난해 10월 기준 790만 건을 넘어섰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에서 가장 많이 내려받은 앱으로, 이커머스 플랫폼 가운데서는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당시 테무는 다운로드 수 2위, 쿠팡은 4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성장 배경으로 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능을 꼽는다. 기존 오픈마켓처럼 가격 비교에 집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용자의 구매 이력과 관심사를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는 구조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대표 기능인 ‘AI 쇼핑 가이드’는 이용자의 단골 스토어와 자주 찾는 상품을 학습해 관련 제품을 노출한다. 네이버에 따르면 해당 기능을 활용한 구매 전환율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기존 대비 160% 이상 증가했다.
네이버는 여기에 AI 에이전트 기술을 접목해 커머스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통합 콘퍼런스 ‘단25(DAN25)’에서 네이버는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N’의 하나로 ‘AI 쇼핑 에이전트’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도입 시점은 올해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이용자가 검색하기 전부터 필요를 예측해 상품을 제안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플랫폼 성장과 함께 네이버 커머스 부문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는 지난해 판매 수수료 인상 효과까지 더해지며 네이버의 2025년 4분기 커머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쿠팡이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논란을 겪으면서, 일부 이용자 이탈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제 사고 이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이용자 수는 증가세를 보인 반면, 지난해 12월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전월 대비 1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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