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로 불린 두바이 스타일 디저트 열풍이 식품·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국적인 원재료 조합과 강한 시각적 요소를 앞세운 두바이 디저트가 숏폼 콘텐츠를 타고 빠르게 소비되면서, 베이커리·카페·편의점까지 관련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는 모습이다.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최근 ‘두바이 쫀득볼’을 출시하며 트렌드에 합류했다. 중동식 면인 카다이프를 오븐에 직접 구워 바삭한 식감을 살리고, 발로나 초콜릿 등 프리미엄 원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파리바게뜨 양재 본점과 판교 랩오브 파리바게뜨점, 광화문 1945점 등 일부 직영점에서 한정 판매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실험적 콘셉트 제품을 직영 매장에서 먼저 선보이며 반응을 살핀다는 전략이다.
도넛 브랜드 던킨도 두바이 디저트 흐름에 가세했다. 던킨은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도넛’과 ‘K두바이st 흑임자 도넛’을 선보이며 중동풍 콘셉트에 한국적인 맛을 결합했다. 업계에 따르면 던킨은 소비자 반응에 따라 후속 제품도 준비 중이다.
카페 업계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투썸플레이스는 대표 케이크인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코 생크림 케이크)’에 두바이 스타일을 접목한 ‘두초생’을 출시할 예정이다.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크림, 초코 생크림과 딸기를 층층이 쌓은 제품으로, 오는 30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빙수 브랜드 설빙은 이미 성과를 확인했다. ‘두바이 초코 설빙’은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12월 한 달 판매량만 18만 개를 기록해 전달 대비 24% 증가했다. 설빙은 두바이 초코 설빙을 시작으로 두바이 찹쌀떡, 생딸기 두바이 찹쌀떡, 두바이 크로플 등 사이드 메뉴를 추가하며 관련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CU는 ‘두바이 미니 수건 케이크’와 ‘한입 두바이 쫀득 찰떡’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선보인 ‘두바이 쫀득 찹쌀떡’, ‘두바이 초코 브라우니’ 등은 누적 판매량 830만 개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간편 디저트 시장에서도 두바이 스타일이 통한다는 판단이다.
업계는 두바이 디저트가 단기 유행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크림처럼 낯선 조합이지만, 단면이 강조되는 구조 덕분에 SNS와 숏폼에서 확산 속도가 빠르다”며 “브랜드별로 변주된 제품이 잇따르면서 하나의 아이템이 아니라 디저트 카테고리 전반의 트렌드로 확장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국적인 콘셉트와 시각적 재미, 그리고 익숙한 맛과의 결합. ‘두쫀쿠’로 시작된 두바이 디저트 열풍이 올해 식품·유통업계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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